미군 전투기 2대 잇따라 격추…"협상 영향 없어"
【앵커】
이란 전쟁에 투입된 미군 전투기가 처음으로 이란군 공격에 격추됐습니다.
미군 조종사 2명은 구조됐지만 한 명은 현재 실종된 상태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진오 기자입니다.
【기자】
이란 매체가 공개한 전투기 잔해 사진입니다.
이슬람혁명수비대의 대공 사격으로 격추된 미 공군의 주력 기종인 F-15E 스트라이크 이글입니다.
지난 2월 28일 개전 이후 미군 군용기가 이란의 공격으로 추락한 첫 사례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당국자들이 이를 인정했다고 전했습니다.
격추된 F-15E에는 2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1명은 미군 구조팀에 의해 구조됐지만, 나머지 조종사 1명은 현재 실종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 인근에선 실종된 조종사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군과 이란군이 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조종사에게 현상금까지 내걸었습니다.
[이란 국영TV 앵커: 적 조종사 1명 또는 여러 명을 생포해 경찰에 인계할 경우, 귀중한 포상을 받게 됩니다.]
미군 역시 구조 헬기와 급유기를 급파해 저공 비행 수색을 강행하고 있지만,
이란군의 공격을 받는 등 구출 작전에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도 A-10 공격기 한 대가 격추돼 바다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종사 1명은 구조됐지만, 이란 방공망이 대부분 무력화됐다는 미군의 호언장담은 무색해졌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 1일) :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발사 능력은 크게 약화됐고 무기 공장과 로켓 발사대는 산산조각 나서 남은 것이 거의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격추에 대해 "협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며 "우리는 전쟁 중"이라고 짧게 밝혔습니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석유를 가질 사람 있느냐"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며 에너지 인프라 타격을 시사했습니다.
오는 6일, 에너지 시설 공격 유예 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이번 주말이 이번 전쟁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OBS뉴스 정진오입니다.
<영상편집: 용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