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6만원대·방콕 8만원대..항공권 역전현상 '화제'

조회수 2022. 8. 3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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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 세계적으로 고유가와 그에 따른 유류할증료 상승 등은 항공권 가격까지 끌어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장기화) 이전에 비해 적게는 20~30%에서 많게는 두 배 가까이 오른 곳도 있다. 다행히 코로나19 규제가 풀린 곳이 늘어나면서 항공편 공급 또한 증가해 점차 가격대는 안정화하고 있다.

사진 = 언스플래쉬

하지만 국내는 사정이 좀 다르다. 특히 제주 노선이 뜨겁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것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관광객의 제주 쏠림과 동시에 항공권 가격도 덩달아 상승했다. 수요가 많은 만큼 공급은 한정적이라 높은 가격은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분위기다.

이렇다 보니 가격 역전 현상은 현실화했다. 국내선 항공권이 해외 항공권보다 비싼 시대가 된 것이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필리핀 세부나 마닐라, 일본 후쿠오카나 오사카 등의 편도 항공권 가격이 제주 편도 항공권보다 싼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5일 출발하는 김포~제주로 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기의 주요시간대 요금(이하 편도 항공권)은 14만3000원~14만6000원에 형성하고 있다.

괌 / 사진 = 언스플래쉬

그러나 티웨이항공의 인천~후쿠오카/오사카 항공권 가격은 8만6800원부터, 에어아시아는 마닐라 10만8240원, 세부 11만2240원으로 제주행 가격보다 저렴했다. 특히 진에어의 경우 카카오페이 할인프로모션까지 진행하고 있어 괌 6만6000원, 태국 방콕 7만8000원 정가에서 5000원 할인해 각각 6만1000원 또는 7만3000원에 예약할 수 있다.

이 같은 조건의 항공권은 날짜와 특전 등을 잘 조정하면 쉽게 예매할 수 있어 항공권 가격 면으로만 따졌을 때 제주보다 해외가 더 유리한 상황이 된 셈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국내와 해외 항공권 가격 역전 현상은 불가피한 현실이라고 볼 수 있다”며 “막혀 있던 해외 항공권 수요는 풀리고, 제주는 포화 상태라는 점도 한 몫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맞춰 해외노선 프로모션 등을 다방면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다만 해외의 경우 아직 현지 사정에 따른 제약을 두는 곳이 있어 여행 준비 시 잘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본 오사카 / 사진 = 언스플래쉬

실제로 코로나 이전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았던 일본이나 중국, 홍콩 등의 여행은 여전히 쉽지 않다. 일본의 경우 일단 단체관광객만 허용하고 있다. 모든 입국자는 해당 국가 출국 전 72시간 전 음성 확인서와 검역 애플리케이션 설치, 그리고 귀국 시 현지 코로나 검사를 꼭 받아야 한다.

홍콩은 오는 12일부터 해외 입국자에 대해 호텔 의무 격리기간을 7일에서 3일로 단축하고, 격리를 마치면서 코로나 검사를 해 음성인 자는 4일 간의 자가 감시 기간을 갖는다. 자가 감시 기간에는 매일 코로나 검사를 실시해 음성인 경우에만 외출할 수 있지만 식당이나 술집 등은 출입할 수 없고, 대중교통이나 쇼핑 정도만 가능하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을 여전히 고수 중이다. 입국자 시설 의무 격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줄이고, 시설 격리 후 자택 관찰(자가 격리) 기간 역시 7일에서 3일로 줄였지만 관광은 쉽지 않다.


한편, 주요 항공사들의 특가 프로모션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티웨이항공은 28일까지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웹에서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는 해외 지역별 여행지를 추천하고, 특가 항공권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몽골 울란바토르 / 사진 = 픽사베이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인천~일본 후쿠오카/오사카 8만6800원부터, 인천~필리핀 보라카이(칼리보) 16만7100원부터, 인천~태국 방콕 17만6020원부터, 인천~몽골 울란바토르 17만7100원부터, 인천~싱가포르 20만2000원부터 판매한다. 대구공항 출발은 대구~베트남 다낭 17만9200원부터, 대구~방콕 19만1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탑승 기간은 오는 10월 29일까지며, 프로모션 기간 내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하면 추후 예약 변경 시 수수료가 1회 면제한다. 또한 매일 선착순 1000명 대상 티웨이페이에 등록한 삼성카드로 10만원 이상 결제 시 1만원 추가 할인 쿠폰과 카카오페이로 5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원, 20만원 이상 결제 시 5000원 추가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태국 방콕 / 사진 = 픽사베이

진에어는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 대상으로 결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카5데이 프로모션을 오픈했다. 8월의 카카5데이는 9일부터 10월 29일 사이에 운항하는 국내선, 국제선 전 노선 항공편 대상으로 홈페이지 및 모바일 웹·앱을 통해 13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카카오페이 이용 고객 대상으로 항공권 결제 금액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제공한 할인 쿠폰은 추석 연휴 기간 등 날짜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항공 운임 5만원 결제 기준으로 5000원권, 10만원 결제 기준으로 3만원권의 할인 쿠폰을 발행한다. 3만원 할인 쿠폰은 매일 오후 2시에 선착순으로 100명에게만 발급한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 사진 = 픽사베이

에어아시아의 중장거리 제휴 항공사인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14일까지 에어아시아 슈퍼앱을 통해 20% 할인을 제공한다. 인천을 출발해 필리핀 세부 마닐라,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에어아시아가 운항하는 전 노선과 프리미엄 플랫배드 등 전 좌석에 적용한다. 비행 기간은 8월 22일부터 2023년 4월 18일까지다.

아울러 타이 에어아시아 엑스는 가을 여행 시즌을 대비해 올 10월부터 인천과 태국 방콕을 잇는 노선을 주당 10편으로 증편한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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