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213m 상공서 항공기 출입문 연 30대에 구속영장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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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착륙 직전 약 213m(700피트)의 상공에서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 모(33)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7일 오후 항공보안법 위반 등 혐의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전날 낮 12시 35분쯤 제주공항발 대구공항행 아시아나 항공기에서 착륙 직전 비상구 출입문을 연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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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공항 착륙 직전 약 213m(700피트)의 상공에서 항공기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이 모(33)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범행 당시 이씨는 출입문을 개방하고 옆 벽면에 매달리는 등 위험한 행동을 이어갔으나 승무원과 탑승객들에 의해 제압됐다. 약 213m 상공에서 벌어진 이씨의 난동으로 승객들은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이 중 9명은 호흡곤란 등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항공보안법 23조에 따르면 항공기 내에서 출입문, 탈출구, 기기의 조작을 한 승객은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아시아나항공을 상대로 기체결함과 승무원들의 안전수칙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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