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조언, 이제야 깨달아요’…쿨루셉스키 탈바꿈시킨 ‘과거 조언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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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상승세' 데얀 쿨루셉스키를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자신의 실력이 상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 유벤투스 팀 동료였던 호날두의 조언을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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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최고의 상승세’ 데얀 쿨루셉스키를 향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조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15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쿨루셉스키는 이번 시즌 자신의 실력이 상승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전 유벤투스 팀 동료였던 호날두의 조언을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 쿨루셉스키는 스웨덴 국적의 선수다. 쿨루셉스키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러나 의심의 시선이 존재했다. 이전 소속팀이었던 유벤투스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기 때문. 영국 현지에서는 쿨루셉스키 영입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쿨루셉스키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을 이뤘다. 쿨루셉스키는 그간 주로 우측 윙어로 출전했다. 왼발을 활용한 드리블을 통해 측면을 돌파하고 크로스를 올리는 플레이를 가져갔다. 입성 초기에는 이 플레이가 효과적으로 먹혔으나, 점차 시간이 지나며 상대 수비수들이 쿨루셉스키의 패턴을 읽었다. 결국 지난 시즌 말미부터 부진에 빠진 쿨루셉스키였다.
그러나 이번 시즌 ‘화려한 부활’에 성공했다. 원인은 ‘포지션 변경’이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시즌에 들어서며 쿨루셉스키의 주 포지션을 윙어에서 미드필더로 변경했다. 도미닉 솔란케가 영입된 탓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솔란케-브레넌 존슨’ 스리톱을 주로 활용했다. 동시에 넓은 시야와 센스, 활동량을 갖춘 쿨루셉스키를 미드필더에 배치해 장점을 극대화시키고자 했다.
‘미드필더’ 쿨루셉스키의 진가는 지난 6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드러났다. 쿨루셉스키는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공격에 크게 기여했다. 중앙에서는 제임스 매디슨과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호흡했고, 측면에서는 특유의 왼발 드리블로 상대를 제쳐 기회를 창출했다. 수비 가담 또한 좋았다. 공 소유권이 전환될 때 빠르게 복귀하며, 수비에 힘을 불어 넣었다.
득점까지 기록했다. 후반 2분 우측면의 존슨이 박스 안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공은 수비를 맞고 흘렀고, 문전으로 침투하던 쿨루셉스키에게 연결됐다. 쿨루셉스키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2-0을 만들었다. 쿨루셉스키의 집중력과 센스가 빛난 순간이었다.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쿨루셉스키. 수치로도 포지션 변경이 성공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30일 “이번 시즌 PL에서 쿨루셉스키는 콜 팔머와 함께 가장 많은 오픈 플레이 찬스(15회)를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결국 자신에게 최적화된 포지션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쿨루셉스키였다.
쿨루셉스키가 발전을 거듭한 데에는 호날두의 조언이 있었다. 쿨루셉스키는 “나는 항상 변화하고 있다. 이제야 내 몸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한 것 같다. 어렸을 때 호날두가 나에게 ‘너는 결국 네 몸을 알게 될거야’라고 조언을 했던 적이 있다. 그 때는 그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 강점과 약점을 이해하고,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 그래서 모든 것이 점점 더 쉬워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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