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축구 적폐 사라질 때까지 모든 수단 동원해 투쟁”

김세훈 기자 2026. 6. 2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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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9일(한국 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팀 훈련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 실패와 관련해 감독직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29 과달라하라(멕시코) | 문재원 기자

북중미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조별리그 탈락의 충격을 안은 가운데 대표팀 공식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홍명보 감독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붉은악마는 29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홍 감독을 향해 “축구계를 영원히 떠나야 한다”고 주장하며 대표팀 운영과 월드컵 성적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붉은악마는 “과거의 실패를 세탁하기 위해 우리의 진심을 도구로 삼았다면, 그것은 자신을 내려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을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를 사지로 몰아넣은 것”이라며 홍 감독의 과거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홍 감독은 2024년 7월 대표팀 지휘봉을 다시 잡으면서 “저는 저를 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없습니다. 대한민국 축구밖에 없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1승 2패에 그치며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홍 감독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1무 2패로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붉은악마는 입장문 말미에서 “오늘 이후부터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 축구를 좀먹는 적폐들이 사라질 때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혀 축구협회를 향한 비판도 이어갈 뜻을 분명히 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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