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약값 연 2만1천원 줄어…제약업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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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와 제약업계가 수개월간 줄다리기를 벌여온 복제약, 즉 제네릭 의약품의 약가 산정률을 45%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오는 7월 개선안이 시행되면 2012년 이후 14년 만에 대규모 약가 구조 개편이 이뤄질 전망인데요.
하지만 제약업계는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며 오늘(27일) 비상대책회의까지 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우형준 기자, 우선 환자 부담은 얼마나 줄어듭니까?
[기자]
정부는 현재 오리지널 약가 대비 53.55% 수준인 제네릭 약가를 45%로 인하해 건강보험 재정 지출을 줄이고 환자 본인부담도 함께 낮추겠다는 방침입니다.
특히 고혈압·고지혈증·당뇨 등 복합 만성질환자가 노바스크정, 리피토정, 트라젠타정이 포함된 약을 복용한다고 가정하면 연간 2만 1000원 약값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다만 약가 자체는 약 20% 인하되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의약품의 경우 환자 본인부담률이 이미 30% 이하 수준이기 때문에 실제 체감 인하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계산해 보면 환자가 실제 부담하는 약값은 많아야 약 7% 정도 낮아지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제약업계는 여전히 반발하고 있다고요?
[기자]
제약업계는 오늘 오전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최대 10% 수준의 약가 인하는 감내하겠지만 이번 개편안은 16% 수준의 인하 효과가 발생한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중동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영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평균 영업이익률이 5%대에 불과한 제약업계에 대규모 약가 인하는 산업 생태계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업계는 민관 협의체를 통해 약가 제도와 유통 구조 개선 등을 추가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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