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위'도 탈락…프랑스오픈 남자 단식 4강, '톱10' 1명뿐
여자 세계 1위 사발렌카, 4강 진출 실패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플라비오 코볼리(14위·이탈리아)가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6위·캐나다)을 꺾고 2026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코볼리는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 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오제 알리아심을 상대로 3시간 24분 접전을 펼친 끝에 3-1(4-6 6-4 6-4 6-4)로 역전승했다.
메이저대회 첫 4강 무대를 밟은 코볼리는 마테오 아르날디(104위·이탈리아)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다툰다.
아르날디는 마테오 베레티니(105위·이탈리아)에게 기권승을 거두고 4강에 합류했다.
1세트를 내준 코볼리는 2세트 초반 브레이크를 당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흐름을 바꾼 코볼리는 3, 4세트에서 각각 한 번씩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4강에 올랐다.
경기 후 코볼리는 "1세트에선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경기하기 힘들었다. 내 테니스 인생 최고의 기회이므로 최선을 다해 싸워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겨서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인생 최고의 한 주를 보냈지만, 아직 부족하다"며 프랑스오픈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오제 알리아심의 탈락으로 남자 단식에 생존한 톱10 선수는 알렉산더 츠베레프(3위·독일)뿐이다.
얀니크 신네르(1위·세르비아)와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 등 톱랭커는 조기 탈락했고, '디펜딩 챔피언'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는 부상으로 불참했다.
츠베레프의 4강 상대는 야쿠브 멘시크(26위·체코)다.
한편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대회 8강에서 디아나 슈나이더(23위·러시아)에게 1-2(6-3 5-7 0-6)로 패해 탈락했다.
호주오픈(2023·2024년)과 US오픈(2024·2025년)에서 두 차례씩 우승한 사발렌카는 프랑스오픈 첫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으나 또 고배를 마셨다.

1세트를 따낸 사발렌카는 2세트에서도 4-1로 앞서며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범실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사발렌카의 범실은 57개로, 46개를 기록한 슈나이더보다 11개 많았다.
예선을 통과하고 4강까지 오른 마야 흐발린스카(114위·폴란드)가 슈나이더와 결승 진출권을 놓고 맞붙는다.
1968년 프로 선수의 메이저대회 출전이 허용된 이래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예선 통과자가 4강에 진출한 건 2020년 나디아 포도로스카(아르헨티나)에 이어 흐발린스카가 두 번째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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