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달 갓 결혼을 한 따끈따끈한 신혼부부 카페코나&카페체나 입니다 :) 같은 반도체 회사에 다니고 있는 공돌이, 공순이 엔지니어 커플이자 술과 캠핑 등의 취미도 맞고, 무엇보다 마음의 결이 잘 맞아 즐겁게 살고 있는 신입 1년 차 부부입니다.

2년 전 운이 좋게 청약에 당첨되어 기나긴 회사 기숙사 생활을 청산하고 지금의 집에 들어오게 되었어요. 신축에 자가로 들어오게 되면서 신축의 강점을 활용해 크게 리모델링 하지 않고 최소한의 시공만 진행했어요.

특히 손이 크고 맥시멀리스트인 남편과 미니멀리스트를 꿈꾸고 있는 저 사이에서, 실용성과 디자인까지 고민하며 적당하게 맞춰 집을 꾸며나가 보았는데 재밌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도면

저희 집 도면입니다. 처음 신축 아파트에서 옵션을 선택할 때 거실 쪽에 가벽을 추가하여 침실을 하나 더 만들 수 있었는데요, 해당 옵션은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거실이 양면창으로 되어있어 개방감이 좋은 집이었는데, 가벽을 설치하게 되면 개방감을 없애는 요소가 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방 3개를 포기하고 방 2개를 선택하는 대신, 20평 대라고 보이지 않는 넓은 광폭 거실을 선택하였습니다. 그리고 빌트인 에어컨, 옷장 냉장고장 등등의 여러 종류의 옵션이 있었지만 에어컨과 팬트리장만 신청하였고, 그 외 냉장고장 옷장 드레스룸 장은 더 이쁜 장이 있을 거라 믿고(?) 선택하지 않았어요.

입주까지 약 2년 동안 기다리며 현재 남편이랑 같이 어떻게 꾸밀지 고민하고 3D 도면도 만들었어요. 가장 설레는 시간이 아니었나 생각이 드네요! 과연 저희가 설계한 구조와 비슷하게 되어있을지 한번 비교해보시면서 보시는 것도 재미있는 요소가 될 것 같아요 :)

2. 현관

저희 집 현관입니다. 중문을 설치하면 복도부터 거실까지 전체적으로 좁아 보일 것 같아 중문 설치 대신 집에 들어오면 보일 이쁜 오브제를 올려보았어요. 저희 웨딩 사진과 계절감을 보여주는 액자를 같이 두었더니 퇴근 후 집에 들어오는 저희를 환영해 주는 것 같지 않나요? ㅎㅎ

현관을 들어서면 보이는 작은 선반은 사원증이나 반지, 차키 등 출근할 때 꼭 챙겨야 하는 물건들을 올려두었어요. 복도를 최대한 막지 않을 만큼의 좁은 선반장을 주문 제작 하였는데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요!

3. 거실

저희 집 거실입니다. 위에서 설명드렸다시피 양면창에 광폭 거실이 포인트인 집이에요. 그래서 소파를 거실 중간에 라운지 느낌으로 두었고, 뒤쪽에 식탁을 배치하여 넓게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어요.

식탁도 주방이 아닌 거실에 두어 6인용으로 쓸 수 있고, 주방도 식탁이 없으니 넓게 공간 활용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리고 식탁 옆에는 비슷한 느낌의 선반장을 올려두어 턴테이블을 감상할 수 있는 감성적인 공간도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식탁에서도 TV를 볼 수 있도록 소파는 가능한 낮은 소파를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더 낮고 라운지 느낌의 소파를 선택하려고 했으나, 남편은 기대고 싶어 높은 소파를 원했는데 적정한 높이로 선택하게 되어 만족스러워요 :) 특히 가격도 착한 모듈 소파라 여러 구조로 변화를 주기도 쉬워요.

소파 테이블은 기숙사에서 사용하던 테이블로 잠시 사용 중인데, 네모 모양의 소파를 중화 시켜주는 느낌으로 약간 둥글게 되어있으니 조화로워서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저녁에는 거실 스탠드 조명을 사용하니 아늑한 분위기의 거실이 만들어져요. 거실 스탠드 조명은 거실 느낌인 오트밀과 베이지의 느낌과 비슷한 느낌의 조명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가격도 착하고 튼튼해서 저희 집 기둥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요 ㅎㅎ

이 조명은 이케아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데리고 왔는데 저희 집 커튼과도 잘 어울리는 색감이라 만족스러운 아이에요! 우리집 거실 구석을 밝혀주고 있는 기특한 친구랍니다. :) 또한 향이 좋은 캔들과 딥디크 룸 스프레이를 선반장 위에 두어 식사 후 틈틈이 뿌려주고 있어요.

그리고 TV는 77인치 OLED로 선택했어요. 역시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도 있듯이 매우 만족스러워요. 근데 저희 집 아트월이 콘센트 증설이 쉽지 않은 벽이라고 하여 어쩔 수 없이 한 줄의 전선이 보이네요. 대신 흰색 벽이라 흰색 전선 커버를 씌워 보호색으로 잘 안 보기에 만들었어요!

그리고 TV 뒷편은 저희 남편이 직접 셋탑 박스와 와이파이 공유기 등도 같이 담아서 깔끔하게 정리를 했는데요, 셀프 시공법도 다음번에 꿀팁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

거실 양면창은 한쪽 창은 동향, 한쪽 창은 남향의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아침부터 낮까지 해가 정말 깊고 오랜 시간 들어온답니다. 집에 놀러 온 친구들이 햇살 맛집이라고 인정해줄 만큼 햇살이 잘 들어와요! :)

또한 한쪽이 건물이 가리는 것 없이 낮은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어 층수가 많이 높은 층이 아님에도 뻥 뷰를 볼 수 있어요. 아파트 1,2층은 상가로 되어있어 층수 대비 조금 더 높게 되어있는 점도 장점이에요. 이렇게 구름이 이쁜 날 구경하는 것도 좋지만,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구경하면 정말 멋지답니다. :)

식탁 옆에는 저희 취미를 담을 수 있는 선반장을 두었어요. 바깥 풍경을 보면서 분위기 있게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턴테이블과 좋아하는 여러 책들을 두었고 가릴 수 있는 문이 있는 공간에는 닌텐도 등 보이지 않게 깔끔하게 보관해 주고 있어요. 주말에 출근하지 않는 날엔 이 공간에서 햇살을 맞으며 커피를 내려 마시면 정말 행복하답니다. :)

4. 주방

저희 집 주방입니다. 아파트 입주 당시의 기본 디자인이었던 파란색 하부장과 직접 주문 제작하여 추가로 설치한 우드 홈바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공간이에요.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거실에 식탁을 놓게 되면서 주방에 식탁 없이 넓게 사용할 수 있었어요.

요리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키친핏 냉장고 대신 최대한 용량이 큰 냉장고와, 넓은 요리 공간을 확보하여 만족스러운 요리 생활(?)을 즐기고 있어요. ㅎㅎ

또한 주방에는 저희의 취미가 담겨있는데요, 한쪽에는 커피를 좋아하는 저를 위한 홈카페 공간과 반대쪽 냉장고장에는 위스키와 와인을 좋아하는 남편의 홈바 공간이 함께 들어있어요. 각자 취미와 로망을 이룰 공간이 생겨서 쉬는 주말마다 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처음에는 이 유광 파란색의 주방이 맘에 들지 않아 셀프 시트지 작업을 계획해 두었으나 결론적으로는 하지 않았어요. 그 이유는 첫 번째로는 셀프 시공을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고, 셀프로 하는 경우 퀄리티가 좋지 않을 것 같아 나중에 집을 내놓는다 해도 메리트가 없을 것 같았어요.

두 번째로는 입주하고 자주 보다 보니 파란색 주방에 점점 정이 들어가서 이뻐 보였단 말이죠? ㅎㅎ 그래서 이 용달 블루(?) 파란색 주방을 오히려 포인트로 강조한 인테리어를 해보기로 했어요.

5. 홈카페

우선 홈카페 공간 빈 곳에 파란색 포인트가 되는 액자를 세워두어 통일감 있는 포인트를 주었어요. 그렇게 배치 해 보니 브레빌 커피 머신의 스틸 분위기와도 잘 어울리는 세련된 느낌의 인테리어가 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발판도 파란색 그리드 모양으로 맞추어 파랑파랑한 느낌을 그대로 가져가 주었어요. 제가 좋아하는 무민 포스터도 올려주었고 포인트로 컵 장식장과 도마 등으로 살짝 노란색 포인트를 주었더니 나름대로 잘 어울리는 느낌 아닌가요? :)

그리고 여기는 제가 사랑하는 공간인 홈카페 공간입니다.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저를 위해 남편이 입주 선물로 사준 브레빌과, 화이트 우드 선반으로 홈카페장을 배치하였어요.

컵과 커피 머신 용품까지 보관하니 활용도가 높은 선반장 이에요. 그리고 선물 받은 렉슨 조명까지 스틸로 맞춰 올려두었더니 조화롭게 잘 어울리네요 :)

6. 홈바

특히 주방에서 저희 부부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 바로 여기 홈바인데요, 저희 집 홈바는 보통 시공하는 방식과는 다르게 윗 선반을 우드 선반이 아닌 브론즈 유리로 내부 공간을 볼 수 있는 선반장으로 만들었어요! 위스키를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 직접 소재와 치수까지 생각하여 시공한 애정이 많이 담긴 선반장이랍니다.

그리고 와인을 좋아하는 저를 위해 와인셀러도 함께 구매하여 설치했습니다. 와인셀러는 LG 오브제 8병 보관용 미니 와인셀러로 구매하였는데, LG 어플로 와인 라벨을 촬영하면 와인 정보를 읽을 수 있고 와인셀러 원하는 공간에 저장도 하고 테이스팅 노트까지 작성할 수 있어요.

아파트 입주 시 옵션으로 냉장고장도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저희는 선택하지 않고 홈바를 위해 직접 시공업체를 알아보고 상담받아 설치를 하게 되었어요.

김치냉장고를 아직 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가능한 넓고 큰 홈바가 아닌가 싶어요. 무광 아이보리로 홈바를 만들었고, 냉장고도 비슷한 색상인 아이보리로 맞추어 최대한 통일성을 주었어요!

7. 침실

저희 집 침실입니다. 거실의 밝은 느낌과 주방의 파란 느낌과는 또 다른 분위기로 안방은 월넛 우드와 초록의 느낌으로 약간은 어둡고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꾸며보았어요.

호텔식 양쪽 선반이 있는 침대 프레임과 높은 매트리스로 구름 위에서 자는 느낌으로 편안한 침대에요. 그리고 월넛 느낌을 통일하기 위해 침대 옆 과 TV 선반장 역시 월넛 가구로 맞추어 주었습니다.

월넛과 초록의 조합은 역시 사랑이죠. ㅎㅎ 원래는 초록 초록한 포스터를 침대 옆벽에 세워두려고 했으나 매트리스가 높아 하나도 보이지 않는 거에요. 고민하다 침대 프레임 위로 올려두었는데 포인트가 되어 정말 이뻐요. 또한 이케아 우드 액자를 구매하여 넣어보았는데 침실의 우드 프레임과 아주 잘 어울려서 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침대 프레임도 고민을 정말 많이 했었어요. 시중에 판매하는 침대 프레임 중에서 합판 소재로 되어있지 않은 원목의 침대 프레임을 수소문하다 주문해 보았는데 묵직하고 튼튼한 프레임이라 안정감 있게 사용하고 있답니다. 또한 매트리스도 신혼부부 가성비 좋은 매트리스인 베스트 슬립 매트리스로 선택했어요.

그리고 침대 옆쪽은 화장대 겸 진열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수납장을 배치했어요. 원래 이 공간은 아파트 옵션으로 드레스룸이 들어가는 공간이었는데요, 저는 드레스룸 옵션을 선택하지 않고 침실의 연장선으로 넓게 공간을 활용했어요.

화장대 대신하여 수납장으로 선택한 이유는 우선 한눈에 반해버렸기 때문이에요 ㅎㅎ 안방의 월넛 느낌과 찰떡으로 잘 어울리는데 화장대까지 넣을 공간은 없어 화장대 겸 진열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화장도 할 수 있고 이쁜 오브제로 방을 더 이쁘게 꾸밀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드레스룸 한쪽 벽면에는 옷장을 설치하여 속옷과 잠옷 평상시 입는 옷을 배치 하였고, 선반에는 화장품과 향수등을 놓아 외출 준비하는 화장대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어요.

화장대를 설치하는 것도 고민해보았으나, 오히려 이렇게 이쁜 진열장을 놓아 오브제도 같이 올려두어 인테리어와 화장대를 작은 공간에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진열장에도 구석구석 초록 플랜테리어를 위한 식물을 올려주어 초록 분위기도 올려두었습니다 :) 그리고 남편과 저의 향수 진열 공간도 있고, 바디로션이나 보석함, 홈스프레이, 캔들 등 방에서 자주 사용하는 물건들을 올려두어 실용성과 디자인을 함께 생각하며 꾸며주었어요.

특히 한쪽에 걸려있는 마크라메는 지금의 남편과 처음 데이트 때 만들었던 마크라메인데 신혼집에 이쁘게 인테리어로 사용하게 되었네요. :) 이 진열장은 정말 맘에 들어서 다음 계획되어있는 집 이사할 때도 꼭 챙겨갈 것 같아요!

그리고 침대 맞은편에도 월넛의 수납장과 TV를 벽걸이로 설치해 두었습니다. 침대 매트리스가 높아 TV도 살짝 높게 달았어요. 이사무노구치 조명을 올려두어 따뜻한 분위기의 안방으로 만들어 두었어요.

8. 복도 Before

사진과 같이 시공 전에는 밝은 낮에 해가 잘 들어오는 집인데도 복도가 굉장히 어두웠어요. 거실 우물조명을 설치하는 김에 복도에도 조명을 설치 해야겠다고 결정했습니다.

복도 After

복도등 시공 후 사진이에요! 확실히 밝아진 모습이 보이시나요? 주광색을 사용하여 적당히 밝고 은은한 분위기로 만들어져서 매우 만족스러운 시공이었어요.

우물조명도 가장 잘한 조명 시공 중 하나에요. 광폭 거실이라 하나의 거실 조명으로는 집이 어두울 수 있겠다 싶어 우물 천장도 추가해두었는데요,

평소에는 우물조명을 사용하고 손님이 놀러 왔을때는 조금 더 밝게 거실등도 함께 사용하고 있습니다. 밝은 집이 좋은 기운을 가져다 준다는 말이 있는 것 처럼 햇살과 밝은 거실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었어요 :)

9. 드레스룸&작업실

저희 집 작은방입니다. 작은방은 드레스룸과 작업실을 함께 사용하고 있어요. 동향의 창이 있어 낮에는 쾌적한 하늘을, 밤에는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는 공간이에요.

한쪽 벽면에는 드레스룸 공간으로 옷장을 설치했는데요, 저는 먼지 쌓이는 걸 좋아하지 않아 행거 대신 옷장을 선택했어요. 특히 옷이 많은 저와 남편이라 옷이 보이는 행거보다는 옷장으로 안에 수납하여 방을 더 깔끔하게 보이고 싶어서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붙박이장이 아닌 일반 옷장을 선택한 이유는 지금 집 이후에 조금 더 넓은 평수의 다음 집이 계획되어 있어 이사 가면 이 옷장을 챙겨가서 붙박이로 추가 설치를 할 예정이에요. 그래서 작은방의 옷장도 동일한 디자인의 옷장을 선택하였습니다. 오래 쓸 수 있는 옷장으로 최대한 오래 사용해 볼 생각이에요.

그리고 옷장 상담을 받을 시에 스타일러장도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어요. 스타일러까지 딱 맞춰서 넣으니 위 선반도 추가로 생기고 옷장과 통일감이 있어 훨씬 깔끔해서 좋아요! 그리고 옷장이 퀄리티가 좋고 문을 아무리 세게 닫아도 쿵 소리 하나 없이 깔끔하게 닫히는 점이 좋았어요.

스타일러는 처음 구매 시에 꼭 필요한 가전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추운 겨울이 오니 코트를 매번 세탁할 수 없는 대신 스타일러를 돌리고 있으니 정말 좋았어요. 여름보다는 지금과 같은 추운 겨울에 정말 효과 좋은 가전이 아닐까 싶어요.

그리고 옷장 반대쪽에는 작업실도 구비해두었습니다. 이 작업실은 남편의 설계가 100% 반영된 데스크테리어에요. 넘 멋지지 않나요 :)

평소 마그넷을 모으는 남편을 위해 타공판으로 우리의 추억을 보관해두었고, 모니터 암으로 양옆으로 모니터를 설치하여 옆에서 나란히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중간에 이케아 서랍장을 사용하여 공간 분리 및 작은 용품들을 보관해 주고 있어요.

그리고 타공판의 지도는 평소 여행을 잘 다니는 우리가 하나씩 지역 도장 깨기를 하기 위해 구매해두었는데, 결혼했으니 이제 하나씩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벌써 설레네요 :)

이 공간에서 옆에 나란히 앉아 신혼여행 계획도 세우고, 결혼식 준비도 진행했었어요. 특히 제 자리는 노트북과 모니터를 연결하는 공간이 있고, 보조배터리를 충전하는 공간이 있어 전선이 복잡했었는데 남편이 간편하게 스위치로 on/off할 수 있는 멀티탭을 준비해 주어 깔끔한 모노톤의 데스크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었어요.

10. 수납공간

저희 집 팬트리장입니다. 팬트리장 정리는 오늘의집을 보고 많이 배운 다음 정리를 했었는데요, 수납함을 우선 배치하고 용도에 맞게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제 로망이었던 팬트리장을 직접 설계할 수 있어 기뻐요.

한쪽 면은 음식 관련 수납을 했고, 옆쪽은 청소 용품이나 평소 쟁여두는 물품들을 보관해두었어요. 손이 제일 가지 않는 제일 꼭대기 층은 중요한 물건들의 용품을 박스채 보관해두었습니다.

용도 별로 정리해두니 무엇보다 통일감이 보여 깔끔하고 또 물건 찾기도 쉬운 것 같아요. 맥시멀리스트인 저희 물건들을 정리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많은 물건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좋아요.

이 공간은 주방 옆 다용도실 공간입니다. 워시타워와 손이 잘 가지 않는 물건들을 보관해두고 있는데요, 빨래 보관함도 철제 망으로 되어있어 쌓아둬도 곰팡이 피거나 습기 차지 않아 좋고, 3단으로 되어있어 색깔 별로 보관할 수 있어 좋았어요.

그리고 한쪽은 랙을 설치하였고, 불편하지 않게 수납칸도 옆면으로 문이 열리는 구조의 수납칸을 사용했습니다. 무거운 수납칸을 뺐다 넣었다 하지 않아 정말 좋았어요.

휴지나 물티슈 등을 쟁여두는 공간이라 뭐든지 부족하지 않게 쟁여두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 저희 부부에게는 안성맞춤인 공간이에요 :)

11. 욕실 Before

저희 집 욕실에서 가장 잘한 부분은 아마 간접조명 센서등 설치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에는 줄눈 시공만 할 생각이었으나 남편의 의견으로 욕실의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싶다고 했을 때 꼭 필요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설치하고 보니 정말 좋았어요.

욕실 After

밤에 화장실을 갈 때 불을 켜지 않아도 센서등으로 은은한 불빛이 나와서 좋았고, 색감도 전구색으로 설치했는데 은은한 색감이 고급진 화장실 분위기를 만들어 줘서 좋아요. 그리고 깔끔함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서 물건들을 가능한 수납장 안으로 넣어두었어요.

마찬가지로 부부 욕실도 조명을 설치하여 사용 중입니다 :) 욕실 조명도 맘에 들었고, 추가로 복도 조명이나 거실 우물 조명도 추가 시공을 했었어요.

특히 처음 들어왔을 때는 복도에 조명이 부족하여 어두운 느낌을 받았었는데 조명을 설치하니 어두운 밤에도 무섭지 않아 좋았어요. 처음 입주 시에 조명이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꼭 체크해 보시는 것도 꿀팁입니다!

마치며

우연히 좋은 기회로 연락을 받아 이렇게 온라인 집들이를 하게 되었는데 처음 계획하고 꾸미던 그때의 그 심정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좋았어요! 저와 남편의 취향과 취미, 그리고 사랑하는 모든 것들을 담을 수 있어 더 따뜻한 공간인 것 같아요.

전문가는 아닌 두명의 직장인이 꾸며온 집이라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신축 아파트 입주할때나, 효율적으로 꾸미는 방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 많은 글을 써보았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남편과 함께 알콩달콩 조금씩 꾸미고 바꿔가며 오늘의집에 기록하고 또 홈스타그램 계정에서도 계속 기록해 나갈 테니 구경도 한번 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