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이 올 3분기 미국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전기차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자동차 전문 시장조사 기관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의 3분기 총 판매량은 1만6,692대로, 분기 베스트셀링카인 모델 Y(8만6,801대)와 모델 3(5만8,423대)를 제외한 모든 전기차를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같은 기간 7,162대가 판매된 가장 큰 경쟁 모델 포드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해 허머 EV(4,305대), 리비안 R1T(3,817대), GMC 시에라 EV(387대) 등 다른 전기 픽업트럭의 판매 대수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은 판매량을 자랑한다.
가장 저렴한 모델도 10만 달러(약 1억 3,600만원)에 육박하는 사이버트럭이 이처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공상과학(SF) 영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측된다. 스테인리스 스틸로 마감된 각진 차체가 다른 차량들과 차별화된 매력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다만, 와이퍼 오작동, 부품 탈락 등으로 수 차례 리콜을 진행하는 등 품질 결함에 시달리고 있는 만큼 이러한 인기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