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이스라엘 전쟁 여파로 휘발유 가격이 2,000원을 돌파한 가운데, 정부가 마련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국민 70%를 대상으로 최대 60만 원이 지급되는 대규모 사업인 만큼, 지원금을 미끼로 한 가짜 문자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4월 27일부터 공식 시작… "문자 링크는 일단 의심"
정부는 4월 27일부터 취약계층을 시작으로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에 나선다. 하지만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절대로 문자 메시지에 앱 설치 링크를 넣거나 직접적인 개인정보 입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공식 신청은 오직 정부24, 각 지자체 홈페이지, 제휴 카드사, 그리고 행정복지센터 방문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단축 URL과 '.apk' 파일은 100% 스미싱
사기 문자는 교묘하게 정부 기관을 사칭하지만 명확한 특징이 있다. ".kro.kr", ".bit.ly" 등 정체불명의 단축 URL이 포함되어 있거나 안드로이드 설치 파일인 ".apk" 다운로드를 유도한다면 이는 100% 사기다.
공식 안내 문자에는 직접 연결되는 링크가 없거나, 'go.kr'로 끝나는 공식 홈페이지 주소만 텍스트로 포함된다.

"오늘까지 안 하면 자동 취소" 공포 유발 문구 주의
010으로 시작하는 개인 휴대폰 번호로 발송되거나 "신청 기한 임박", "금일 마감" 등 조급함을 유발하는 문구는 전형적인 스미싱 수법이다. 정부는 본인인증을 위해 별도의 보안 앱 설치를 절대로 요구하지 않는다.
보안카드 번호 전체 입력이나 신분증 사진 업로드를 요구하는 과정이 있다면 즉시 중단해야 한다.
실수로 링크를 클릭했다면? '비행기 모드'가 우선
이미 링크를 눌렀거나 개인정보를 입력했다면 즉시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 추가 정보 유출을 차단해야 한다. 이후 설치된 악성 앱을 삭제하고 모바일 백신으로 정밀 검사를 수행해야 한다.
가장 시급한 조치는 주거래 은행에 연락해 계좌 지급 정지를 요청하는 것이며, 국번 없이 118(KISA)로 신고해 상담을 받아야 한다.
이번 고유가 지원금은 소득 하위 70% 가구가 대상으로, 건강보험료 등을 기준으로 선별 지급될 예정이다. 사칭 문자에 속아 지원금을 받으려다 소중한 자산을 잃지 않도록 공식 경로를 확인하는 습관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지원금을 명목으로 비밀번호나 보안카드 번호를 묻지 않는다. 의심스러운 문자는 확인 즉시 삭제하고, 포털 사이트에서 직접 '정부24'를 검색해 접속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