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들도 깜짝 놀란 디자인”… 단종 이겨내고 ‘풀체인지’로 돌아온 국산 SUV

현대차 베뉴 풀체인지 전면

현대자동차의 막내 SUV 베뉴가 2025년 말 완전 변경을 앞두고 파격적인 모습으로 부활한다. 최근 인도네시아와 국내에서 포착된 2세대 베뉴는 기존의 귀여운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던지고 ‘작은 팰리세이드’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대담한 변신을 예고하고 있다. 단종설에 시달리던 베뉴가 상위 차급을 위협하는 수준의 사양과 디자인으로 무장하며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준비를 마쳤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신형 베뉴는 넓고 강인한 인상의 수평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택했다. 기존의 분리형 램프 대신 수직으로 떨어지는 대담한 LED 헤드램프 디자인은 차량을 훨씬 크고 고급스럽게 보이게 만든다. 이는 현대차의 최신 SUV 라인업에서 볼 수 있는 강인함과 도시적 세련미를 결합한 스타일링이다. 전면부만 봐도 팰리세이드의 DNA가 느껴질 정도로 당당한 인상을 풍긴다.

현대차 베뉴 풀체인지 측면

차체 크기도 변화를 맞았다. 현행 모델의 전장 4,040mm, 전폭 1,770mm, 휠베이스 2,520mm는 거의 유지하면서도, 전고는 기존 1,565mm에서 약 1,610mm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정통 SUV의 비율이 완성되며 더욱 당당하고 안정적인 자세를 갖추게 됐다. 측면에서 보면 직선적인 캐릭터 라인과 박스형 실루엣이 강조되면서 과거의 크로스오버 이미지를 완전히 벗어났다.

현대차 베뉴 풀체인지 실내

하지만 진짜 충격은 실내에서 나온다. 포착된 스파이샷에 따르면 신형 베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이 하나로 연결된 듀얼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다. 이는 그랜저나 싼타페 같은 상위 모델에 적용되던 프리미엄 사양이다. 엔트리급 소형 SUV에서는 상상하기 힘들었던 구성이 베뉴에 적용되면서 가격대 대비 가치를 극대화했다.

여기에 통풍 시트, 360도 서라운드 뷰 카메라, 파노라마 선루프까지 탑재될 예정이다. 기존에 ‘작고 싼 차는 옵션이 빈약하다’는 인식을 완전히 뒤집는 구성이다. 특히 통풍 시트는 한여름 무더위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에게 필수 옵션으로 꼽히는 사양인데, 이를 소형 SUV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아빠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현대차 베뉴 풀체인지 후면

파워트레인 역시 다양화될 전망이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인도를 비롯한 주력 시장의 수요를 고려할 때 효율성을 높인 가솔린 터보 엔진이나 디젤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고효율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의 추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만약 하이브리드 모델이 라인업에 포함된다면, 국내 연비 규제 강화와 소비자 선호도를 고려할 때 국내 시장 출시 가능성도 충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가격 경쟁력 역시 베뉴의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현행 베뉴의 국내 출시가는 1,926만 원부터 시작한다. 2세대 모델의 구체적인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이 정도 수준의 혁신적인 사양을 탑재하고도 경쟁력 있는 가격대를 유지한다면 경쟁 모델인 기아 셀토스나 쉐보레 트랙스는 물론, 한 체급 위 SUV 시장의 수요까지 흡수하는 강력한 ‘시장 파괴자’가 될 잠재력이 충분하다.

KGM 토레스 더뉴 실내

국산 SUV 시장에서 유사한 변신을 이뤄낸 사례도 있다. KG모빌리티의 토레스는 2025년 ‘더 뉴 토레스’로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실내 디자인을 전면 개편했다. 전기차 모델인 토레스 EVX의 인테리어를 대거 차용하면서 12.3인치 통합형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토글타입 전자식 변속레버를 적용했다. 강인하고 남성적인 SUV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토레스는 아빠들 사이에서 ‘완벽한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패밀리 SUV로 자리매김했다.

토레스의 성공 공식은 간단했다. 정통 SUV의 강인한 외관에 프리미엄 실내 사양을 결합하고, 넉넉한 공간과 가성비까지 갖춘 것이다. 2025년 토레스는 실구매가 3천만 원대 초반으로 책정되면서 경쟁 모델 대비 월등한 가격 경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7월 한정 200만 원 할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스포티지마저 긴장시키는 판매 실적을 거두고 있다.

베뉴의 변신 전략 역시 토레스와 유사한 궤적을 따르고 있다. 소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차급의 디자인과 사양을 과감히 적용하며 가격 대비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특히 베뉴는 단종설까지 돌았던 모델이기에, 이번 풀체인지를 통해 시장에서의 입지를 완전히 되찾겠다는 현대차의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신형 베뉴가 소형 SUV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뉴의 변신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 소형 SUV 시장의 모든 규칙을 새로 쓰려는 현대차의 야심 찬 반란”이라며 “특히 실내 사양과 디자인 면에서 상위 차급을 위협하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아빠들이 차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가족의 안전과 편의성,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신형 베뉴는 이 세 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시킬 잠재력을 갖췄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서는 공개된 스파이샷만으로도 “이 정도면 코나나 셀토스 대신 베뉴를 고려할만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2세대 현대차 베뉴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사이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인도와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주력 시장에서 먼저 선보인 후, 국내 시장 출시 여부는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포함된다면 국내 출시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소형 SUV 시장은 그동안 경쟁이 치열했지만, 대부분의 모델이 비슷비슷한 디자인과 사양으로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베뉴의 파격적인 변신은 이러한 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집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상위 차급의 프리미엄 사양을 소형 SUV에 적용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한다면, 베뉴는 단순한 엔트리 모델을 넘어 진정한 ‘패밀리카의 정석’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단종설을 이겨내고 돌아온 베뉴의 부활 스토리는 이제 시작 단계다. 2025년 말 정식 출시와 함께 실제 성능과 가격이 공개되면, 아빠들의 지갑을 여는 진짜 승부가 시작될 것이다. 과연 베뉴가 소형 SUV 시장의 판도를 뒤집고 새로운 강자로 등극할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