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도 제값을 한다." 아우디가 28일 공개한 첫 PPE 플랫폼 기반 전기 SUV 'Q6 e-트론'을 보면 이런 생각이 절로 든다. GV70 전기차(7,530만 원)보다 760만 원 더 비싼 8,290만 원. 하지만 독일 정통 프리미엄의 실력을 살펴보면, 이 가격차가 아깝지 않다.
Q6 e-트론의 실력은 포르쉐와 함께 5년간 개발한 PPE 플랫폼에서 시작된다. 여기에 독일 잉골슈타트 본사에서 직접 생산하는 100kWh 배터리와 800V 고전압 시스템을 더했다. 결과는? 충전 속도가 압도적이다. 10%에서 80%까지 단 21분이면 충전이 끝난다. 1회 충전으로 468km를 달릴 수 있어 GV70(400km)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성능은 더욱 놀랍다. 기본형 모델도 306마력으로 GV70과 맞먹는데, 고성능 'SQ6 e-트론'은 무려 490마력을 뿜어낸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도달하는 포르쉐급 성능이다.
실내는 완벽한 디지털 명품이다. 12인치 계기판과 14.5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AI 챗GPT와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까지 갖췄다. 독일차 특유의 완벽한 마감과 최고급 소재는 기본. '메이드 인 독일'의 진가를 보여준다.
AS 걱정도 접어도 된다. 배터리는 8년/16만km, 주요 부품은 5년/15만km의 파격적인 보증을 제공한다. 전용 앱으로 충전소 예약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어 편의성도 뛰어나다.
Q6 e-트론의 가격은 트림별로 퍼포먼스 8,290만 원 퍼포먼스 프리미엄 8,990만 원 콰트로 프리미엄 1억 690만 원 SQ6 e-트론 1억 1,590만 원이다. 기본 모델인 '퍼포먼스'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실구매가는 더 낮아질 수 있다.
Q6 e-트론은 아우디의 2025년 대반격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같은 플랫폼을 적용한 'A6 e-트론'을 포함해 올해만 16종의 신차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제 국산 프리미엄과 수입 럭셔리의 진검승부가 시작된다. 가격 차이만큼 더 나은 가치를 원한다면, Q6 e-트론은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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