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C 검사장 “푸틴도 재판받을 수 있다”…나치 전범 사례들어

정윤형 기자 2023. 3. 1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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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형사재판소(ICC)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결국 법정에 끌려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17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카림 칸 ICC 검사장은 전날 CNN 인터뷰에서 나치 전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 찰스 테일러 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사례를 들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국제 사회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뉘른베르크 국제 군사 재판을 통해 나치 독일에 가담한 인사 다수를 처벌했습니다. 

밀로셰비치 전 대통령은 유고슬라비아 내전이 끝난 뒤 2001년 체포돼 코소보와 보스니아에서 자행된 인종청소 등 전쟁 범죄 혐의로 유엔 산하 국제 유고전범재판소(ICTY)에서 재판받고 2006년 재판 도중 감옥에서 심장마비로 숨졌습니다.

찰스 테일러 전 대통령도 1991∼2001년 약 5만 명이 숨진 인접국 시에라리온 내전에서 반군단체를 지원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그는 ICC 산하 시에라리온 특별법정에서 테러, 살인 등 혐의가 인정돼 50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칸 검사장은 "이들 모두는 강력하고 막강한 개인이었으나 결국 법정에 서게 됐다"면서 푸틴 대통령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자행한 전쟁 범죄 혐의에 따라 재판받게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ICC는 17일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아동을 불법적으로 이주시킨 전쟁 범죄 행위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볼 만한 합리적 근거가 있다면서 그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영장 발부에 대한 러시아 측 반발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게 칸 검사장 입장입니다. 러시아는 2016년 ICC에서 탈퇴해 ICC가 러시아 연방과 시민에 대한 사법처리 권한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이와 관련, 칸 검사장은 "로마 법령 제27조는 개인의 공식적 지위가 ICC 관할권과 무관하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ICC의 독립적 재판관들도 영장 발부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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