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혐의' JMS 정명석 변호인도 등 돌려…"악화된 여론에 부담

김지은 기자 2023. 3. 1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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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 씨의 여신도 준강간 혐의 사건의 변호사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 씨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악화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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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사진=연합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 씨의 여신도 준강간 혐의 사건의 변호사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정 씨의 범행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방영 이후 악화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7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법무법인 윈은 이날 대전지법 제12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에 변호인 지정 철회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종오 윈 변호사와 함께 또 다른 변호인인 강재규 변호사도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법무법인 광장은 지난 13일 변호인 6명이 전원 사임하겠다며 법원에 지정 철회서를 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에서 정 총재의 성폭력 의혹이 보도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정씨의 범행에 대해 악화한 여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오는 21일에는 정씨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 신문이 진행될 예정이다.

정씨는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 수련원 등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28)씨를 추행하거나 성폭행하고, 2018년 7월부터 그해 말까지 5차례에 걸쳐 금산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C(30)씨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씨는 자신을 메시아로 칭하며 신도들을 세뇌한 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정씨 측은 피해자들이 성적으로 세뇌되거나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었으며, 자신은 '신이 아니고 사람'임을 분명히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정씨는 신도 성폭행 등 죄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18년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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