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못 보는 중국…'흑백요리사' 인기에 "한국이 중국 음식 훔쳐"

이도성 기자 2024. 10. 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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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위원 백종원에 "대도둑"…도 넘는 혐한 콘텐트
(화면출처: 더우인)

100인의 요리사가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연을 벌이는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도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요 장면을 모은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인기를 끌었습니다.

특히 한국인 요리사가 풀어내는 중국 요리에 대해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고구마 바쓰를 만들기 시작하자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마치 공연을 보듯 감탄했습니다. 주변에 있던 요리사 역시 구경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영상에 달린 댓글이 심상치 않습니다.

한국이 중국 음식을 훔쳐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고 자신들 음식이라고 할지도 모른단 주장들입니다.

심사위원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

중국 요리를 훔치는 '대도둑'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백종원은 한국에서 마라탕 음식점을 열었습니다. 한국 누리꾼은 마라탕이 원래 한국음식이라고 주장합니다. 또한 한국의 마라탕이 훨씬 맛있다고도 합니다.”

이런 근거 없는 주장은 처음이 아닙니다.

공자부터 탕후루까지, 한국인들은 이게 다 한국의 것으로 주장한다는 식의 가짜뉴스가 대표적입니다.

혐한 콘텐트가 무분별하게 확산하면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중국인의 인식도 점차 악화하고 있습니다.

이도성 베이징특파원 lee.dos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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