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목동 말고도 있다? 학부모들이 주목하는 ‘학군지’는?

/[Remark] 주목해야 할 부동산 정보/ 인구가 줄어도, 아이가 줄어도 학군지 집값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 불수능, 대입제도 개편 등으로 학군지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아직도 여전한 학군지의 인기, 어떤지 한번 알아볼까요?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바빠지는 것은 비단 학원가뿐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시장 역시 우수한 교육 여건을 갖춘 학군지와 학원가를 중심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저출생 여파로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학군지 입성 문턱은 더 높아지는 기현상이 벌어질 정도입니다. 자녀 수가 적어진 만큼 한 명에게 집중되는 교육 투자와 관심이 커지는 ‘선택과 집중’ 현상이 부동산 시장에도 고스란히 투영된 결과입니다.

특히나 교육제도 개편과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까지 학원가의 몸값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Remark] 불수능·대입제도 개편으로 더 뜨는 ‘학군지’

2028년 대입부터는 내신 평가 체계가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개편되고, 전 과목 고른 학업 성취도 평가가 강화될 예정입니다. 또 정시에서도 내신과 학교 활동 반영 비중을 높이려는 움직임이 있어 상위권 내신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즉 학교와 함께 학원가, 교육 커뮤니티 등 종합적인 학습 인프라를 갖춘 지역이 맹모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Remark] 주목할 학군지 어디? 절대 강자 ‘대치·목동·중계’

그렇다면 이 시점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학군지는 어디일까요?

업계에서 꼽는 1순위는 단연 대한민국 교육 지도의 정점에 서있는 ‘절대강자’, 서울 3대 학군지인 대치동과 목동, 중계동(은행사거리)입니다.

강남구 대치동은 두말할 필요 없는 대한민국 교육의 메카입니다. 수능 출제 경향을 가장 발 빠르게 분석하는 일타 강사들의 본거지이자, 전국에서 가장 앞선 입시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곳입니다. 대표 단지인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94㎡는 2024년 12월 43억8,000만원원에서 지난해 12월 53억원에 실거래되며 1년 새 약 9억 2,000만 원가량 상승했습니다.

강북의 교육 자존심, 대표 학원가인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 역시 꾸준한 교육 수요가 이어지는 곳입니다. 대표 단지인 ‘청구3차’ 전용 84㎡는 지난해 1월 11억원에서 올해 1월에는 14억1,000만원에 실거래되며 1년 사이 3억원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해 노원구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이 2.08%인 점을 고려하면 학원가 인근 아파트값 상승세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부권의 절대 강자인 양천구 목동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목동은 신시가지 대단지를 중심으로 학군과 학원 인프라가 결합된 지역입니다. 최근에는 재건축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집값 상승세가 상당합니다. 실제로 ‘신시가지7단지’ 전용 66㎡는 지난해 2월 20억7,000만원에서 올해 2월에는 27억7,000만원에 거래되며 1년 사이 무려 7억7,000만원이나 뛰었습니다.

[Remark] 경기도 1기 신도시 학군 ‘3대 천왕’… 분당·평촌·일산

경기도에서는 ‘분당, 평촌, 일산’이 이른바 1기 신도시 학군 ‘3대축’으로 꼽힙니다. 이들 지역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함께 오랜 기간 형성된 학원가가 결합되며 수도권 대표 교육 선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성남시 분당은 경기 대표 학군지로, 정자동·수내역·서현역 일대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발달해 있습니다. 교육과 주거, 생활 인프라가 결합된 환경을 바탕으로 정자동 ‘파크뷰’ 전용 84㎡는 지난 1월 26억3,000만원에 거래되며 해당 평형 신고가를 기록하며 초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안양 평촌도 높은 교육열과 함께 대형 학원가가 넓게 형성된 지역으로, 인근 의왕과 과천의 학원 수요까지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학원가와 맞닿아 있는 ‘꿈마을 현대’ 전용 101㎡는 지난 1월 15억5,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고, 같은 달 ‘향촌롯데’ 전용 84㎡도 14억원으로 최고 거래가를 경신하며 학군지의 위력을 과시했습니다.

일산은 후곡마을, 백마마을과 주엽동 일대를 중심으로 학원가가 크게 형성된 지역으로, 비교적 합리적인 비용의 사교육 환경을 갖춘 점이 특징입니다. 학원가를 끼고 있고, 일산 학군을 설명할 때 가장 먼저 언급되는 오마중 인근의 ‘문촌3단지우성’ 전용 101㎡는 지난해 10월 7억5,000만원에서 12월 8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2개월 만에 6,000만원이나 뛰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Remark] 수도권 신흥 학군지, ‘가성비’의 그곳은?

전통 학군지 외에도 최근에는 집값 대비 교육 환경 경쟁력을 갖춘 지역들도 새로운 ‘학세권’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용인 수지, 수원 영통, 인천 송도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중학교 학업성취도 평가가 다른 경기지역에 비해 높고 자족도시 기반의 고소득 학부모층이 있다는 점, 학원가가 잘 형성되어 있다는 것 등입니다.

용인 수지는 수지구청역을 중심으로 학원이 밀집해 있습니다. 호갱노노 학원가 개수 기준으로 136개의 학원이 포진해 있으며, 대형은 물론 중소형, 예체능, 특목고 입시 준비 등 다양한 종류의 학원이 있습니다.

수지구는 분당처럼 치열한 학군은 아니지만 탄탄한 학원가와 분당에 비해 낮은 집값 등으로 선호도 높은 주거지역입니다. 학원가와 가까운 ‘신정마을1단지’ 전용 59㎡는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수원시 영통구의 영통역 학원가 또한 삼성전자의 탄탄한 배후 수요를 바탕으로 지역 내 독보적인 학군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163개의 학원이 역을 중심으로 밀집해 있습니다. 영통역이 자리한 영통동 일대 주요 단지 전용 84㎡는 약 6억~12억원대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수원의 대장주 광교신도시의 동일 면적에(10억~18억원대에 형성) 비해 남다른 가성비를 자랑해 눈여겨 볼만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국제학교와 신축 대단지, 계획도시 인프라가 결합된 신흥 교육 선호 지역입니다. 특히 송도1공구에만 무려 359개의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데요. 학원가 가까이 있는 ‘더샵송도, 송도퍼스트월드’ 등 주요 단지 전용 84㎡는 약 8억~12억 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학군 대비 저렴하다’는 인식이 팽배합니다.

[Remark] 미래 가치를 결정짓는 ‘학세권’의 힘

부동산 시장에서 우수한 교육 여건은 단순히 학업 성취를 넘어 주거 선호도를 결정짓는 핵심 지표입니다. 특히 입시 체계가 복잡해지고 변별력 확보가 중요해질수록, 검증된 입시 데이터와 우수한 강사진이 포진한 학원가 주변으로 수요가 몰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단순히 자녀 교육의 편의성을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부동산 가치 측면에서도 안전자산으로 평가받을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이로 인해 인구감소 시대에도 탄탄한 학군과 학원가를 품은 지역의 입지 독점력은 앞으로 더욱 견고해질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