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필드가 찾는 완벽한 센터백”→EPL 빅3 '김민재 쟁탈전' 불붙었다…뮌헨 철벽에도 英언론 "몬스터 영입은 운명"

박대현 기자 2025. 10. 29. 14: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Newsnow Liverpool' SNS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움직인다.

영국과 독일 매체 보도를 종합하면 리버풀이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노리는 수비수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다. 리버풀만이 아니다. 첼시와 토트넘 등 다수의 EPL 빅클럽이 김민재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독일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내년 여름 이적 시장에서 뮌헨의 잠재적 매각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뮌헨이 그를 데려오기 위해 지불한 금액은 약 5000만 유로(약 834억 원). 하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김민재 입지는 확실히 좁아졌다. 새로 합류한 요나탄 타가 감독의 전폭적인 신임을 얻었고 다요 우파메카노와 주전 조합을 이뤄 김민재는 세 번째 옵션으로 밀렸다. 시즌 초반 부상과 실수, 그리고 입지 하락 분위기가 겹쳐 좋은 흐름이 끊겼다.

지난 1일 챔피언스리그 파포스전에서 실책은 뼈아팠다. 김민재가 걷어낸 공은 상대에게 연결돼 실점으로 이어졌고 독일 언론은 혹평을 퍼부었다. 평점 4 안팎의 냉정한 수치는 그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질 보여준다. 리그와 컵대회 통틀어 출전은 9경기뿐, 그중 선발은 손에 꼽힌다. 자연스레 이적설이 고개를 들었다. 하지만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이 김민재를 원하면서도 쉽게 움직이지 못하는 이유는 명확했다. 900만 유로(약 150억 원)에 달하는 높은 연봉 탓이다. 독일 'FCB 인사이드'는 “이탈리아 팀들은 김민재 급여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결국 잉글랜드행이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다”고 적었다.

리버풀 상황은 김민재를 향한 관심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5승 4패, 승점 15로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겪었고 수비 불안이 심화됐다. 최근 4경기 연속 2실점 이상을 허용해 우승 경쟁 경고등이 켜졌다. 리버풀이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단 소식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다. 영국 '라이징더콥'은 “리버풀은 니코 슐로터베크(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우파메카노보다 더 뛰어난 센터백을 주시하고 있다”며 “레즈가 문제를 해결할 방법 중 하나는 가능한 한 빨리 새로운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리버풀의 전술적 변화는 김민재 장점을 최대치로 살릴 수 있다. 아르네 슬롯 체제에서 리버풀은 후방 빌드업 안정성을 중시하지만 현재 수비진은 공을 다루는 능력에서 한계가 드러났다. 김민재는 나폴리 시절부터 압박을 회피하는 드리블과 정확한 전진 패스로 유명했다. 여기에 세트피스 상황에서 제공권, 상대 공격수에게 위축감을 주는 피지컬, 침착한 경기 운영까지 더해진다면 리버풀은 후방 퀄리티를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다. 영국 '엠파이어오브더콥'은 “김민재는 리버풀에게 완벽한 영입이다. EPL 수비수 중에서도 드물게 전술 적응력과 냉정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다.

토트넘 역시 이 대열에서 빠지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앞서 한 차례 김민재를 놓친 팀이 지금은 다시 그를 원한다. 2020년 주제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김민재 영입을 직접 추진했지만 구단이 이적료를 아끼려다 협상이 결렬됐다. 이후 김민재는 나폴리로 건너가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성장했고 세계적인 빅클럽인 뮌헨으로 향했다. 현재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미키 판더펜이란 든든한 조합을 갖고 있지만 부상 리스크가 크고 대체 자원이 부족하다. 영국 '팀토크'는 “토트넘은 여전히 새로운 센터백을 찾고 있으며 김민재 상황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다” 전했다.

첼시 역시 김민재를 주시 중이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수비 라인이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김민재 같은 ‘즉시 전력감’이 절실하다. 첼시는 재정적으로도 여유가 있는 팀이라 연봉 문제를 감당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구단 중 하나다. 영국 현지에선 “첼시가 장기 프로젝트를 위해 경험과 리더십을 갖춘 수비수를 원하고 있으며 김민재가 그 조건에 부합한다”는 분석이 이어진다.

한편 독일 현지는 여전히 신중하다. 뮌헨 단장 크리스토프 프로인트는 “김민재를 보낼 생각이 전혀 없다. 그는 완전히 회복했고 여전히 팀의 중요한 일원”이라며 이적 불가를 천명했다. 독일 유력지 '스포르트 빌트'는 “김민재는 태도와 헌신 면에서 구단 내부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콤파니 감독 또한 시즌 중 핵심 수비수를 잃을 생각이 없다”고 보도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딘 존스는 “이번 겨울에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우파메카노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이후가 더 현실적인 시점”이라 전망했다.

결국 김민재 이적은 시간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뮌헨은 그를 나폴리에서 데려올 때 5000만 유로를 지불했으며 그보다 낮은 금액으론 매각하지 않을 방침이다. 리버풀, 첼시, 토트넘 중 어느 팀이 이 금액을 감당하느냐가 향후 협상 관건이 될 것이다. 하나 김민재 입장에서도 EPL은 여전히 꿈의 무대다. 세계 최고 수준 경기력과 흥행성은 선택 동기로 충분하다.

독일 언론은 여전히 신중하지만 영국 쪽은 꾸준히 김민재 차기 행선지를 이야기하고 있다. 리버풀은 그를 향한 공식적인 접촉을 준비 중이며 토트넘과 첼시도 2025년 여름을 목표로 자금 계획을 조정하고 있다. 팬들 기대감은 커지고 있다.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 토트넘의 백색, 첼시의 블루 중 어느 색을 입더라도 김민재가 EPL에 간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리그 전체 긴장감은 달라질 것이다. 리버풀 움직임은 예고편일 뿐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