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1 딸이 화장에 관심을 보이면 부모는 고민합니다. 아직 이르다고 막아야 할지, 어느 정도는 허용해야 할지 애매하기 때문입니다.
이지현도 서윤이와 화장 문제로 많이 부딪혔다고 했습니다. “못하게 하면 뒤에서 더 하니까” 어느 정도 허용하려 했지만, 정작 어디까지가 적당한지는 모르겠다고 털어놨습니다.

1. 못하게 하면 끝일까
서윤이는 단순히 예뻐지고 싶어서 화장하는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화장하는 게 재밌고, 나중에 이걸로 일을 할 수도 있잖아.”
이 말에 이지현은 바로 반박하지 못했습니다. 평소 아이들에게 “인생을 제한하지 말라”고 말해왔기 때문입니다. 금지하려던 엄마의 말이 딸에게 그대로 돌아온 순간이었습니다.

2. 선을 하나로 잡지 않는다
이럴 때 ‘중학생이 화장을 해도 되나’ 하나로 결정하면 답이 더 어려워집니다.
화장에 관심을 갖는 것, 화장품을 사는 것, 피부에 자극적인 제품을 쓰는 것, 학교 규칙을 어기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입니다. 관심 자체는 허용하면서 제품 종류와 사용 방법, 비용 같은 부분에는 부모 기준을 둘 수 있습니다.

3. 관심과 안전은 따로
서윤이가 화장을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막을 필요도 없지만,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모든 제품을 허용할 필요도 없습니다.
부모가 봐야 할 것은 ‘화장하느냐’보다 그 과정입니다. 어떤 제품을 쓰는지, 피부 문제가 생기지는 않는지, 돈을 얼마나 쓰는지, 학교 생활과 충돌하지 않는지를 따로 보면 허용의 선도 훨씬 분명해집니다.
사춘기 아이의 화장 문제는 허용과 금지 둘 중 하나를 고르는 문제가 아닙니다.
관심은 존중하되 안전과 생활 규칙에는 별도의 기준을 두는 것. 이 둘을 나눠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출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