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 물고기’ 잡혔다…호주서 잡힌 거대 산갈치 화제

김설혜 2024. 9. 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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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호주 멜빌섬 앞바다에서 거대 산갈치가 잡혔다. (사진='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공식 페이스북)

호주 바다에서 거대 산갈치가 잡혀 화제입니다.

24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낚싯배 선장인 커티스 피터슨은 지난주 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멜빌섬 앞바다에서 희귀 어종인 산갈치를 산 채로 낚았습니다.

산갈치는 심해 희귀 어종으로, 몸길이가 최대 10m에 달합니다.

일반적으로 아시아에서 주로 잡히는 산갈치가 호주에서 산 채로 잡히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2m 길이의 산갈치가 처음으로 발견됐습니다.

낚시 전문 채널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이번에 호주 앞바다에서 잡힌 산갈치는 성인 2명이 겨우 들 정도로 길고 큽니다.

피싱 오스트레일리아 TV 관리자는 말을 닮은 듯한 산갈치의 모습에 "안장이 필요할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8월 서해에서 발견된 심해 희귀 어종 산갈치. (제공 =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산갈치는 심해에서 살기 때문에 병들거나 죽을 때, 또는 방향 감각을 잃었을 때만 수면 가까이에 올라와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체의 경우 길이가 9m 이상에 달하는 산갈치는 지진 등의 재앙의 전조라는 속설 때문에 '최후의 날 물고기'. '종말의 물고기'라고도 불립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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