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시중은행·지방은행 정보보호 예산도 격차... 최대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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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정보보호 예산이 최대 14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자산과 수익성 등이 시중은행과 5~6배 격차를 보이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올해 상반기 정보보호 예산은 158억5600만원으로 지방은행 1위 부산은행(190억1300만원)보다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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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5곳과 지방은행 5곳 예산 규모 격차도 약 7배
지방은행 경쟁력 약화가 정보보호 예산 규모차로 이어지는 상황
지역 금융소비자 보호 위해 예산 확대 및 지원 등 대책 마련 시급

[파이낸셜뉴스] 5대 시중은행과 지방은행의 정보보호 예산이 최대 14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은행의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약화되면서 자산과 수익성 등이 시중은행과 5~6배 격차를 보이면서 정보보호에 대한 투자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지방은행을 주로 이용하는 금융소비자의 정보보안 위험이 높아지지 않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정부 지원도 병행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9일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2020년부터 ~2025년 상반기까지 금융업권별 정보보호 예산, 집행률, 정보보호 인력 등을 제출받아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은행권의 올해 상반기 기준 정보보호 예산 규모는 1위 우리은행(786억5900만원)과 최하위 제주은행(56억5300만원)이 약 13.9배의 격차를 보였다.
시중은행 5곳(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올해 상반기 정보보호 예산은 총 3101억8700만원에 이른다. 지방은행 5곳(BNK부산·BNK경남·광주·전북·제주은행)의 450억6000만원보다 약 6.9배 많다. 지난해 지방은행에서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iM뱅크의 올해 상반기 정보보호 예산은 158억5600만원으로 지방은행 1위 부산은행(190억1300만원)보다 적었다.
지방은행보다 정보보호 예산을 큰 폭으로 확대한 곳은 인터넷전문은행 3사였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정보보호 예산은 435억4400만원으로, 2020년보다 267.1% 증가했다. 전 은행권에서 정보보호 예산 증가율 1위에 해당한다. 케이뱅크(188.5%), 토스뱅크(135.7%) 등 인터넷은행 3사는 비대면 금융거래만 하는 만큼 정보보호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권의 정보보호 인력 규모도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격차가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KB국민은행의 정보보호 인력은 92명, 신한은행 95명, 하나은행 75명, 우리은행 76명, NH농협은행 121명으로 집계됐다. 지방은행의 경우 BNK부산은행 18명, BNK경남은행 18명, 광주은행 15명, 전북은행 12명, 제주은행 6명 등 모두 20명 이하였다.
시중은행들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위협 탐지체계 구축과 지능형 공격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한 시스템 도입 △악성 앱 차단, 명의도용 방지 등 금융사고 피해방지 기술 도입 등 비대면채널 보안 강화 △클라우드 서비스 등 보안분야에도 신기술 사용 확대에 따른 특화 보안 솔루션 도입 △내부통제 관리 강화를 위한 생체인증 시스템 도입 등을 위해 정보보호 예산과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예산 확대에 노력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은 시중은행보다 정보보호 분야 전문인력 확보도 쉽지 않은 환경"이라면서 "지역 내 전문인력 양성, 금융권 공동 교육 프로그램 확대가 필요하다. 정보보호 제도나 인증을 적용할 때 규모와 리스크 수준을 고려한 단계적 심사나 인증 유예 제도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양수 의원은 "지방은행의 경쟁력 약화가 정보보호 예산의 차이로 이어졌다"며 "이는 지역 금융소비자의 정보보안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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