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염식이 답이라 믿었는데… 간은 조용히 무너졌습니다

간 건강하려고 저염식 했는데, 간이 먼저 망가졌습니다

건강검진에서 고혈압 소견 한 번이라도 들은 분들은
그날부터 모든 음식에서 소금을 빼기 시작합니다.
된장국도 싱겁게, 김치도 덜 짜게, 심지어 간도 안 맞추고 먹는 분들 많죠.
그극단적인 저염식, 오히려 간에 치명적인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첫째, 나트륨은 몸에 꼭 필요한 전해질입니다
사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수분 균형, 근육 수축, 신경 전달, 해독 작용까지 관여하는 필수 성분입니다.
너무 부족해지면 간을 포함한 여러 장기의 기능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습니다.

둘째, 지나친 저염식은 간 해독 효소 활동을 떨어뜨립니다
간은 체내 독소를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이때 해독 효소들은 나트륨을 전해질로 삼아 작동합니다.
소금을 거의 섭취하지 않으면 이 효소들의 작동력이 떨어져
간의 대사·해독 능력이 전반적으로 둔화됩니다.

셋째, 저염식은 전해질 불균형을 유발해 간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신장 기능도 함께 저하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저나트륨혈증, 저혈압, 심한 경우 혼수 증상이나 간세포 손상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넷째, 특히 이뇨제 복용자나 땀을 많이 흘리는 분은 더 위험합니다
이뇨제를 복용하는 고혈압 환자나, 날씨 더울 때 외부 활동이 많은 분들,
운동을 자주 하는 분들은 저염식까지 병행하면 전해질 부족이 훨씬 빠르게 나타납니다.

다섯째, 저염식은 단기적으로 혈압에 도움 되지만 장기적으론 피로감과 근육 약화 유발
소금을 극단적으로 줄인 식단은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춰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피로감, 기운 없음, 식욕 저하, 근육 경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오히려 전반적인 신진대사를 해치는 결과를 낳을 수 있습니다.

여섯째, 문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간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통증이 없기 때문에
“싱겁게 먹어서 건강해졌겠지”라고 착각하는 사이
간, 피검사에서야 뒤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과도한 염분 섭취는 피해야 합니다.
하지만 ‘소금은 무조건 나쁘다’는 생각으로 너무 극단적으로 줄이다 보면
간, 신장, 전신 대사에 오히려 더 큰 해가 될 수 있습니다.
건균형 잡힌 염분 조절이
줄이는 것보다 ‘적정량을 잘 유지하는 것’, 이게 진짜 건강의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