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에 베팅해볼까" 미국 주식 사모아야... '서학개미' ETF 대거 매수

"반등에 베팅해볼까" 미국 주식 사모아야... '서학개미' ETF 대거 매수

사진=나남뉴스

최근 미국발 무역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를 '바닥' 신호로 해석한 서학개미들이 ETF를 대거 매수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

지난 1일,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4월 24일부터 30일까지 개인 투자자들의 ETF 순매수 상위 종목 20개 중 15개가 미국 주식형 상품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은 해당 기간 동안 TIGER 미국 S&P500, KODEX 미국 S&P500 등을 사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주신 ETF는 매수세가 강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2515억 원어치, KODEX 코스닥 150 레버리지를 704억 원어치, KODEX 200을 397억 원어치 팔았다. 국내 ETF상품에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 ETF로 빠져나간 데에는 '기대 수익률'이 있다.

미국 증시, 전망 들어보니... "밝지 않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최근 미국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빠르게 지수가 빠지며 밸류에이션 기대감이 높아졌다. 그 반면에 코스피는 2500선을 고점으로 본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장 마감 무렵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장보다 0.35% 오른 4만 669.3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도 전장보다 0.15% 상승한 5569.06에, 나스닥종합지수는 0.09% 내린 1만 7446.34에 마감했다.

앞서 미국 상무부 측은 계절 조정 기준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와 대비했을 때 연율 -0.3%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인 2.4%에 비해 크게 둔화한 수치다. 이러한 소식으로 인해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낙폭을 2% 넘게 기록했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회복했다.

일각에서는 이 '저가 매수세'를 두고 '물타기를 위한 추가 매수'라는 의견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뉴욕 증시가 가파르게 하락했고, 레버리지 효과까지 더해지며 손실이 엄청나게 불어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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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증권가의 전망을 밝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우려가 해소된다 하더라도 미국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경기 둔화에 따른 한국 수출 부진 우려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박희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소비 심리 냉각과 더불어 기대 인플레이션은 지난 2022년 고점보다 더 높아진 상황이다. 반면 유럽과 중국은 경기 부양에 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어 미국 외의 국가로 시선을 돌리는 게 유효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100일 동안 S&P 500 지수 하락폭이 2974년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크다며 투자자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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