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땅의 반전" 37만 송이 상사화·꽃무릇으로 물든 가을 명소

난지 숲길 상사화 풍경 / 사진=마포구

서울의 가을은 늘 축제의 색으로 가득하지만, 올해 9월은 더욱 특별하다. 오는 9월 12일(목)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마포구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서 열리는 제3회 마포구 상사화 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꽃 구경을 넘어, 과거 쓰레기 산으로 불리던 난지도라는 공간이 ‘사랑의 꽃’ 상사화와 함께 새롭게 태어나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클래식과 서커스가 어우러진 화려한 개막

난지 숲길 상사화 축제 공연 / 사진=마포구

축제의 막은 바이올리니스트 이상희 앤 프렌즈의 연주와 서커스 아티스트 함서율의 무대로 열린다. 이어지는 개막식에서는 점등식과 하이라이트 퍼포먼스를 통해 ‘사랑의 꽃’을 형상화하며 축제의 상징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또한 무대에는 트로트 가수 나상도, 한혜진, 이수연이 올라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공연만이 아니라 숲길 곳곳에 마련된 테마 포토존은 관람객들에게 축제의 기억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된다.

참여형 체험

난지 숲길 포토존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이번 상사화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은 체험 프로그램이다.

▶캐리커처 그리기
▶상사화 향수 만들기
▶느린 우체통
▶아날로그 타자기 체험

관람객들은 단순한 구경꾼을 넘어 직접 참여자가 되어 축제를 즐길 수 있으며, 남녀노소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길 축제

난지 숲길 메타세콰이어 산책길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행사장은 지하철 6호선 월드컵공원역에서 도보 이동이 가능하고, 해당 역을 경유하는 버스 노선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승용차 방문객은 난지천공원 주차장 1·2, 난지중앙로 공영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차 요금은 5분당 150원이다.

또한 행사장은 휠체어·유모차 접근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불편 없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난지 숲길 상사화 / 사진=한국관광공사 정규진

마포구는 2023년,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 숲길에 상사화와 꽃무릇 37만 본을 심고 시(詩)와 함께 공간을 꾸몄다. 이번 축제는 그 결실을 보여주는 무대다.

쓰레기 매립지에서 생태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변모한 난지도는 이제 “사랑과 치유의 숲길”로 거듭났다.

제3회 상사화 축제는 단순한 꽃 축제가 아니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져 도시의 가을을 풍요롭게 만드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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