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규제에 오산 ‘들썩’… 세교3·운암뜰 개발호재 겹쳐 기대 상승
병점 인근 지역 중심으로 1억 이상 호가 상승
동탄 인접·신축 중심 핀셋 강세, 시장은 관망
세교3·운암뜰 등 본격화돼야 도시 전체 훈풍

정부가 화성 동탄을 수도권 부동산 규제지역으로 추가 지정(7월1일자 1면 보도)한 이후 오산 부동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규제에 묶이면 인근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움직이는 이른바 ‘풍선효과’ 현상을 기대하는 것인데, 세교3지구와 운암뜰 등 도시 곳곳에 개발호재들까지 반영되며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하지만 병점, 오산대역 등 동탄과 가까운 지역에 상승장이 국한돼 있어 오산 전체적으론 관망이라는 게 시장의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3일 기준 8월 첫째주 오산시는 0.02~0.04%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평균이 0.1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강보합 수준이다. 동탄 규제 이후 7월 중순부터 비규제지역인 화성 병점 지역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병점과 접경지역인 양산동, 외삼미동 등이 상승하며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구도심 구축단지 등은 관망세로 약보합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동탄규제의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병점지역의 경우 전용 면적 84㎡ 시세가 올 초 7억원 초반에서 현재는 8억원 후반에서 9억원대를 호가하는데 덩달아 오산 외삼미동의 경우 전용면적 84㎡도 5억원 중반대에서 7억~8억원 사이까지 호가가 올랐다.
여기에 세교2지구와 양산동 일대 신축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지하철 1호선 교통망과 더불어 필봉터널 개통으로 동탄2신도시와 연결되며 오산대역 인근 아파트들이 꾸준히 시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도 상승장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시장은 관망하는 분위기다. 오산동, 원동 등 원도심은 가격 변화가 없이 매물 쌓임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세교2지구를 중심으로 대단지 신축 입주가 이어지며 매매와 전세가 한꺼번에 공급돼 가격을 누르는 효과도 있다.
현재는 동탄과 병점 등 화성시와 인접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세가 두드러져 일시적인 상승이라는 평도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선 세교3지구와 운암뜰 개발 등 내부 개발 호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야 도시 전체에 훈풍을 기대해볼만 하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오산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동탄규제의 풍선효과는 병점역과 인접한 양산동, 외삼미동 등 특정 입지에만 쏠려있어 오산 전체에 영향을 줄 만큼 크다고 볼 수 없다”며 “세교3지구로 광역교통 등 세교 신도시 인프라 구축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야 한다. 또 원도심 쪽에선 입지가 좋은 운암뜰이 개발되면 시장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산/공지영 기자 jy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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