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미터기 끄고 요금 2배 요구…여전한 '외국인 바가지'

김도훈 기자 2023. 7. 2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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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런가 하면 '바가지 장사'에 당해본 적 있다는 외국인 관광객도 적지 않습니다. 화장품을 원래 가격보다 비싸게 파는가 하면, 택시 미터기를 끈 채 2배 요금을 부르는 일도 여전합니다.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인 관광객 나데지는 며칠 전 택시를 불렀습니다.

그런데 택시기사는 미터기도 켜지 않고 그대로 출발했습니다.

[나데지 코린 간다라/미국 애리조나주 : 택시기사가 미터기를 켜지 않았다는 걸 알고 물었는데 아무 말도 안 했어요. 그래서 물었는데도 아무 말도 안 했어요.]

출발전 앱으로 확인한 예상금액은 9천원이었지만, 도착 후 택시기사는 2만원을 달라고 했습니다.

[나데지 코린 간다라/미국 애리조나주 : 그래서 얼마냐고 물어봤더니 2만원이라고 했어요. (택시호출)앱에 9000원 나온다고 하니까. 그제서야 기사가 '오케이 9000원'이러더라고요. 충격이었어요.]

코로나 거리두기가 풀리면서 다시 외국인들로 북적이는 서울 명동 거리입니다.

그런데 관광 1번지라는 명성이 무색할만큼, 외국인 관광객들의 바가지요금 피해신고가 많습니다.

한 중국 교포는 관광을 하러 이곳을 찾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고 합니다.

[중국 교포/관광객 : (할인율) 20%라고 써 있어서 좀 많이 샀어요. 그런데 가격이 2만9000원이 나와서 내가 생각한 계산과 안 똑같은 거예요. 그래서 가서 봤더니, (할인을) 20%를 안 해주고 10%를 해준 거예요.]

바가지에 당했다며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는 외국인도 늘고 있습니다.

[김영후/서울경찰청 관광경찰대 경사 : 요금과다 결제나 아니면 원치 않는 상품을 강매해서 바가지를 씌워서 판매하는 불편 신고가 하루에도 2~3건씩 접수되고 있습니다.]

상인들 사이에선 몇몇의 바가지 상술 때문에 모처럼 활기를 되찾은 명동상권이 타격을 받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취재지원 : 박지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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