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 3형제' 나란히 급등랠리…증권가 내놓은 주가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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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3형제'가 22일 나란히 급등랠리를 펼쳤다.
이날 메리츠증권도 전 거래일(4520원)보다 29.87%(1350원) 오른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 3형제의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전날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발표한 여파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완전 자회사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반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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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메리츠금융지주·메리츠증권·메리츠화재 상한가 마감
[더팩트|윤정원 기자] '메리츠 3형제'가 22일 나란히 급등랠리를 펼쳤다. 다만 향후 주가 전망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엇갈린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전 거래일(2만6750원) 대비 29.91%(8000원) 상승한 3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개장고 동시에 곧장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메리츠증권도 전 거래일(4520원)보다 29.87%(1350원) 오른 5870원에 거래를 마쳤다. 메리츠증권은 장 초반 오름폭을 잠시 줄였으나 이내 상한가로 돌아섰다. 메리츠화재는 전 거래일(3만5700원)보다 29.97%(1만700원) 오른 4만6400원으로 거래를 마무리 지었다. 메리츠화재는 4만6200원으로 문을 열었으나 금세 상한가에 다가섰다.
메리츠 3형제의 주가가 크게 뛴 것은 전날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발표한 여파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자본 배분을 통해 그룹 전반의 재무 유연성을 발휘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2023회계연도부터 통합될 메리츠금융지주는 배당 및 자사주 매입 소각을 포함해 연결기준 당기 순이익의 50%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것을 원칙으로 할 예정이다.
메리츠금융지주가 메리츠증권과 메리츠화재의 완전 자회사화 방침을 발표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상반되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결정으로 메리츠금융지주의 기업 가치 상승과 주주환원 정책 확대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메리츠화재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메리츠증권의 목표주가는 기존 4900원에서 5900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결정의 배경은 자본 재배치 효율화, 계열사 간 커뮤니케이션 강화, 주주환원 확대 등 사측이 언급한 표면적 이유에 목적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순자산가치가 전날 기준 시가총액(3조4000억 원)보다 134.4% 많은 8조 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메리츠금융지주의 목표가를 2만9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올렸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저평가된 주가와 높은 배당수익률, 자사주 매입에 따른 수급 개선 효과를 고려하면 메리츠금융지주 주가는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대주주 지분율이 희석된 점도 적극적인 자사주 매각과 소각 기대감을 높여준다"고 말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기업가치가 현재와 크게 달라지지 않고 중장기적으로 주가 희석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불거졌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주가가 이미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상에 형성돼있어 주주환원 정책이 자사주 매입소각 위주로 진행될 경우 소액주주 가치 제고 효과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garde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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