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예상 뒤집은 대우건설…매출 감소에도 이익 68%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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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능력평가 2·3위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1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다.
현대건설은 매출과 이익이 하락한 반면 대우건설은 증권가의 예상을 뒤집고 영업이익이 급성장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6조2813억원, 영업이익 1809억원과 당기순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은 1분기 연결기준 25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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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1분기 매출 6조2813억원, 영업이익 1809억원과 당기순이익 20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8%, 15.4% 감소했다.
건설 자재 가격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 원가 부담이 지속된 영향이다. 영업이익 하락 속에 재무지표는 개선됐다. 1분기 부채는 17조3773억원으로 2025년(17조6788억원) 대비 3015억원 줄었다. 부채비율은 174.8%에서 157.6%로 15.2%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유동성 비율이 1.9%포인트, 자기자본비율이 2.4%포인트 늘어난 영향이다.
현대건설은 주택사업 부문의 수익성 개선과 고원가 플랜트 현장의 준공을 이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2.9%로 연간 목표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해외사업 손실을 실적에 한번에 반영한 '빅배스'(Big bath)를 단행했고 주택사업부문 실적을 개선해 이익 성장을 이끌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1조9514억원을, 당기순이익은 237.6% 늘어 1958억원을 달성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건축사업부문 1조2732억원 ▲토목사업부문 3506억원 ▲플랜트사업부문 2840억원 ▲기타연결종속부문 436억원으로 주택사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공사원가 상승기에 착공한 현장들이 준공되고 건축사업부문 수익성이 개선돼 영업이익에 반영됐다"며 "중동 전쟁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리스크 관리와 고부가가치 프로젝트 중심의 실적 견인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원전·에너지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원전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확대하고 대우건설도 체코 원전 계약을 통해 에너지 인프라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쟁 장기화로 에너지 공급망이 재편됐고 원전 기술을 보유한 두 건설사의 글로벌 경재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동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현장관리(PM) 역량을 바탕으로 전쟁 후 재건 사업의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남의 기자 namy85@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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