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놀드 66번-포든 47번'..EPL 선수들의 등번호 비밀은?

김영훈 기자 2022. 7.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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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수비수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좌측)-맨체스터 시티 공격수 필 포든(우측). Getty Images 코리아



축구에서 등 번호는 이제 선수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 1~11번까지 대체로 포지션별로 착용했던 시대가 지나고 여러 선수가 자신만의 번호를 갖게 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맨체스터 시티)의 7번은 ‘CR7’이라는 스포츠용품의 브랜드가 되기도 했다. 그렇다면 특이한 번호를 고수하고 있는 선수들은 왜 계속해서 같은 숫자만을 고집할까.

스포츠 매체 ‘플래닛 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새로운 계약들이 발표되고 새로운 등번호들이 배정됨에 따라 선수들의 등번호에 대해 살펴볼 완벽한 기회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소한 번호를 달고 활약 중인 선수들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포지션별로 선수들을 분류했다. 먼저 골키퍼에는 아론 램스데일(23·아스널)의 32번을 주목했다. 램스데일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로 이적했다. 보통 골키퍼는 1번을 배정받으나 램스데일은 기존 베른트 레노(29)로 인해 32번을 배정받았다. 이에 매체는 “리그 챔피언 에데르송 모랄레스(28·맨체스터 시티)를 꺾었다”라고 표현했다.

수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24·리버풀), 댄 번(30·뉴캐슬 유나이티드)이 눈에 띈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66번 유니폼을 입고 있다. 심지어 아놀드는 구단으로부터 보통 우측면 수비수가 배정받는 2번을 제안받았음에도 아카데미 시절부터 유지해온 번호를 선호해 거절했다.

번은 ‘33’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모습이다. 지난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뉴캐슬로 이적했는데 선수 생활 내내 33번을 유지하게 됐다. 심지어 뉴캐슬 이적 당시 유스 출신 골키퍼인 댄 랭글리가 해당 번호를 사용하고 있어 등 번호를 넘길 의향이 있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 영입 발표가 미뤄졌다.

미드필더는 데클란 라이스(2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41번이 포함됐다. 라이스 역시 아놀드와 비슷한 이유로 등 번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월 인터뷰를 통해 라이스는 번호에 관한 질문에 “내가 아카데미에서 받은 번호였다”라고 설명했다.

공격수로는 필 포든(22·맨체스터 시티), 카이 하베르츠(23·첼시)가 이름을 올렸다. 포든은 펩 과르디올라(52) 감독 체제에서 어린 나이임에도 엄청난 성장세와 활약을 보이고 있다. 현재 47번을 사용 중이며 지난 시즌 세르히오 아궤로(35)가 팀을 떠나며 10번을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새로 합류한 잭 그릴리쉬(27)에게 돌아갔다. 매체에 따르면 현재 포든은 47번을 자신의 브랜드로 형성하고 있다.

하베르츠는 소속팀에서 29번을 사용 중이다. 첼시의 ‘9번 저주’로 인해 해당 번호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다. 이유는 축구 게임 ‘피파 시리즈’ 때문이다. 과거 인터뷰를 통해 “어릴 적 친형과 함께 축구 게임을 즐겼는데 당시 내 형은 29번 유니폼을 착용했다”라며 “내가 프로 선수가 됐을 때 29번이 남았고, 형제 때문에 번호를 받아들였다”라고 전헀다.

김영훈 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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