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선포하다 탄핵 위기.. 윤석열 대통령, 과거 152억 ‘이 차’ 재조명!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25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긴급 담화를 열고 비상계엄, 계엄령을 전격 선포했다. 예고 없었던 이번 담화를 통해 윤 대통령은 “국회가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되어 입법 독재를 통해 국사 사법, 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라며 “자유민주주의 체제 전복을 기도하는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기 위해 비상계엄을 긴급 선포한다”라고 밝혔다.
갑작스레 선포된 비상계엄. 다행히 이번 계엄령은 익일 오후 1시 경 가결되며 일단락을 맺었다. 계엄령에 정신이 없는 와중, 일각에서는 과거 윤석열 대통령 부부 내외가 영국 국빈 방문 당시 탑승했던 ‘이것’을 재조명하는 중이다. 이 당시 통령 내외가 도착한 런던 스탠스테드 국제 공항에 그 모습을 드러낸 해당 차량. 그 정체는 바로 영국을 대표하는 벤틀리가 제조한 스테이트 리무진이었다.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
영국 왕실만을 위한 벤틀리
벤틀리라는 브랜드를 잘 알아도 이 스테이트 리무진에 대해선 모를 수 있겠다. 해당 모델은 아주 특별한 경위로 제작된 차량으로,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왕족을 위한 벤틀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바로 해당 차량이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즉위 50주년을 기념하며 제작된 특수 차량이기 때문이다. 당연하게도 상당한 공을 들여 제작됐을 해당 차량.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 스테이트 리무진은 벤틀리의 비스포크 전용 부서, 뮬리너에서 기획부터 생산까지 모든 부분을 담당했다고.
오직 여왕만을 위해 만든 차량이다 보니 총 대수는 2대에 불과하다는 해당 모델. 눈에 띄는 특징으로는 일반 차량 대비 전고가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 점이 꽤나 흥미로운데, 이는 평소 모자를 즐겨 쓰던 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모자를 벗지 않아도 차량에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를 했기 때문이다.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의 크기 제원은 전장 6,220mm. 전폭 2,000mm. 전고 1,770mm. 휠베이스 3,884mm, 차량 가격은 무려 152억 원에 달한다.
왕족을 태우는 만큼
최첨단 기술이 집약
여왕과 왕실 구성원이 탑승하는 차량인 만큼, 해당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엄격한 탑승자 보호를 위해 특수 방탄 처리가 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벤틀리가 보유한 최신 첨단 기술들이 기본 탑재되어 있으며, 왕실 퍼레이드를 고려한 6.4km/h 고정 주행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의 파워트레인은 어떨까? 해당 모델의 경우 6.75L 롤스로이스-벤틀리 L시리즈 V8 트윈터보 엔진과 GM의 4L80-E형 4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동력을 제공한다. 이 조합은 최고 출력 400마력과 최대 토크 85.2kg.m를 자랑하며, 최고 속도는 209km/h에 달한다.
현재는 찰스 3세가 타는 중
윤석열 대통령은 韓 대통령 중 2번째
지난해 9월,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로 주인을 잃었던 이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은 현재 찰스 3세가 사용 중이다. 찰스 3세는 대관식 당일에도 이 차량을 이용해 왕실 관저에서 버킹엄 궁전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이번 영국 방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벤틀리 스테이트 리무진에 탑승한 두 번째 한국 대통령이 되었다. 첫 번째로 탑승했던 한국 대통령은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 당시 차량의 개폐되는 코치도어 때문에 차량에서 내리다 넘어지는 사고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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