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나올 신형 쏘나타도 우주선 디자인?
새로운 디자인으로 변화를 꾀했던 현대 쏘나타가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다시 한번 새로운 시도를 한다.
쏘나타는 2023년 페이스리프트를 앞두고 있다. 주요 변화는 디자인에 초점이 맞춰질 예정이다. 현행 DN8 쏘나타가 디자인이 부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러시아 Kolesa.ru가 공개한 렌더링에 따르면 새로운 쏘나타는 스타리아를 통해 소개된 우주선 이미지가 적용됐다. 스타리아와 앞으로 출시될 신형 그랜저에 이어 3번째다. 소비자 반응에 따라 향후 다양한 신차도 유사한 디자인 특징이 적용될 수 있다.
예상도에 불과하지만 새로운 쏘나타의 전면부에 스타리아처럼 일자형 가로줄 램프가 적용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릴 디자인도 현재의 모습과 완전히 다르며, 상당히 넓은 면적으로 마감됐다. 범퍼 양 측면에는 분할형 램프를 통해 나뉜 램프류가 자리한다.
후면부 디자인도 정리된다. 기존 새로운 시도를 했던 리어램프와 달리 간결한 한 줄 형태로 후면부를 표현했다. 이와 함께 다듬어진 범퍼와 새로운 디퓨저 디자인, 머플러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쏘나타는 이번 변화를 마지막으로 단종될 예정이다. 다만 쏘나타라는 모델명 자체가 사라지는 것인지, 전기차 등 또 다른 형태의 쏘나타가 등장할지는 미지수다.
쏘나타의 신차 개발 중단은 내연기관차 퇴출 흐름과 연관이 있다. 현대차는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 중 전동화 모델의 비중을 2030년까지 30%, 2040년까지 8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유럽 시장에선 203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BEV)나 수소전기차(FCEV)로만 판매할 방침이다. 내연기관 퇴출에 따라 쏘나타가 설자리가 사라진 것이다.
다만 추후 전기차를 새로 개발하며 해당 차량에 쏘나타 브랜드를 적용할 가능성은 남겨진 상태다. 아직 페이스리프트 이후 판매 종료까지 3년가량 시간이 남은 만큼, 당장 단종까지 예상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쏘나타는 '국민차'라고 불릴 정도로 대중적으로 사랑받아왔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2017년부터 그랜저보다 적게 판매됐으며, 2020년에는 기아 K5보다 적게 팔렸다.
2020년 기준 K5 판매량은 8만 4550대로 쏘나타의 6만 7440대를 앞섰다. 같은 해 그랜저는 14만 5463대 판매됐다. 7세대 쏘나타는 판매량이 높았지만 상당수가 택시 모델로 판매되며 실 수요가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