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압축도시로 지방소멸 위기 정면돌파

市,옛 농우마실·홈마트 부지 매입
농관원·경찰서 지구대 이전 추진
발전 저해 요소 제거·안전 강화
도시 경쟁력 강화 행정력 집중 방침
상주시 전경.

저출산 고령화로 심각한 인구 감소 문제에 직면한 상주시가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방소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답을 원도심 기능 강화와 압축도시에서 찾았다.

12일 상주시는 구 농우마실 부지를 매입해 압축도시를 실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양동 11-1번지 일대의 구 농우마실 부지는 유동인구가 많은 버스터미널 근처의 상가 밀집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나 장기간 제구실을 하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상주시는 이런 유휴 부지를 적극적으로 매입함으로써 도시의 환경정비는 물론 지역 이미지 높이기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또 고령인구가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접근성이 뛰어난 위치에 시니어 복합센터를 건립, 노인 일자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노후 보장을 위한 지역사회 돌봄 체계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낡고 오래된 상주경찰서 중앙지구대의 이전 신축 계획과 연계해 옛 농우마실 부지로의 이전을 유도함으로써 터미널 인근 다중 밀집 지역의 안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상주시는 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상주사무소(이하 농관원)가 시 외곽에 위치해 있어 매년 직불제를 위한 경영체 등록과 관리를 위해 많은 농가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어 흉물로 방치돼 있는 옛 홈마트 부지를 상주법원에서 경매절차를 통해 28억3천만 원에 부지를 매입, 농관원과 국공유재산 교환 방식으로 신축부지를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버스터미널 주변과 구 홈마트 주변은 상주시 내 가장 번화한 중심지여서 시는 지역 발전 저해 요소들을 제거하고 도심을 새롭게 정비함으로써 도심공동화에 대응하고 나아가 도시 경쟁력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수기자 lee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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