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뼈해장국

외국에는 술을 마신 뒤 얼큰한 국물 요리를 먹으며 해장하는 문화가 거의 없다. 때문에 뼈해장국을 먹어보면 땀을 뻘뻘 흘리며 개운하게 속이 풀리는 느낌에 반하게 된다. 특히 고기를 몇 시간씩 푹 고아서 만든 국밥의 깊은 맛을 외국에서는 쉽게 만나기 어렵다. 백악관 프리랜서 셰프 안드레 러시는 성수동의 유명 감자탕집에서 뼈해장국을 맛보고는 “왜 미국에는 이런 아침식사가 없는 걸까?”라고 안타까워하며 “너무 맛있다. 국물이 특히 풍미가 가득하다. 맛의 깊이감도 미쳤고 육수 자체의 맛도 엄청나다”고 극찬했다.
2. 부대찌개

부대찌개는 스팸과 마카로니, 소시지 등을 한 데 넣고 만든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재료들에 대해 질 낮은 음식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부대찌개를 처음 보는 미국인들은 선입견을 갖기 쉽다. 하지만 일단 먹어보면 그 감칠맛에 깜짝 놀라게 된다. 외국인들은 스팸을 찌개에 넣어 끓여 먹지 않기 때문에 스팸에 숨겨진 진짜 맛을 모른다. 치즈, 김치, 스팸, 통조림콩, 마카로니 등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 조합은 육수 안에서 한데 어우러지며 깊은 맛을 낸다. 한 외국인은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었다. 그런데 완전히 틀렸다. 조합이 완벽하다. 감칠맛 폭탄”이라고 말했다.
3. 갈비찜

“갈비찜을 맛없게 만드는 것도 재능”이라고 말할 정도로 갈비찜은 한국인들도 매우 좋아하는 음식이다. 단짠단짠 그 자체로 손에 들고 뜯는 맛이 일품이다. 고기를 야들야들하게 푹 익혀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다. 특히 고소한 참기름이 들어간 국물에 밥을 비벼 먹으면 극락을 체험할 수 있다. 한 유튜브 채널에서 갈비찜을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일본인들은 “진짜 맛있다” “맛있음이 지나치다” “완전 놀랐다” “야채도 간이 잘 베어 있다”고 감탄하며 폭풍 흡입했다. 또 마케도니아 소방관들은 “꿀맛난다” “고기가 입에서 녹는다”며 갈비찜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소스가 맛있다며 소스를 빵에 찍어 먹기도 했다.
4. 떡갈비

다진 소고기를 달콤한 간장 마늘 소스로 양념해 숯불에 구운 떡갈비는 외국인 대부분이 좋아하는 음식이다. 고기에 입힌 달달한 양념이 숯불 향과 어우러지는 가운데 바삭하게 익힌 겉면 사이로 육즙이 흘러나오면서 미각을 최대치로 자극한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 나왔던 스페인 청년들은 남대문시장에서 떡갈비를 맛본 뒤 “이해가 안된다. 어떻게 스페인 최상의 고기보다 이런 것들이 더 맛있을 수가 있지?”라며 “겉에 달달한 게 포인트다” “한국 고기는 정말 미친 거 같다”고 평했다.
5. 삼겹살

삼겹살은 외국인들의 마음을 한 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치트키다. 살코기와 비계가 적당히 섞인 돼지고기를 식탁 위에 있는 불판에서 구워 직화로 먹는 문화는 다른 나라에 거의 없다.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은 삼겹살을 한 번 먹어보면 세상에 이런 맛이 있냐며 놀란다. 특히 불판에 같이 굽는 마늘과 김치를 매력 요소로 꼽는 외국인들도 많으며 의외로 쌈장을 아주 좋아하기도 한다. 또한 상추에 고기와 야채를 싸서 먹는 문화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해준다. 삼겹살을 먹어본 외국인들은 “고기에서 어떻게 이런 맛이 나냐” “한국사람들은 천재같다” “불판 가져가고 싶다” “쌈장 10점 만점에 12점” 등 반응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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