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급 국산보다 저렴, 프리미엄 소형 SUV '미니 컨트리맨' 고공행진 비결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1959년 첫 모델이 탄생한 시절부터 혁신과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자리한 미니(MINI) 브랜드가 세대를 거듭하고 라인업을 확장하면서도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한 채 탄탄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선 지난 6월 출시된 3세대 완전변경 '뉴 미니 컨트리맨' 도입과 함께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 SUV 세그먼트를 개척했다는 평가뿐 아니라 판매량에서도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뉴 미니 컨트리맨은 올해 국내 시장에 판매된 프리미엄 소형 SUV 세그먼트 중 최다 판매를 기록 중이다.
사실 신모델 도입 이전부터 미니 컨트리맨은 국내 프리미엄 소형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누려온 모델로 2020년 2세대 부분변경 출시 이후에만 매년 2600대 이상 팔려 왔다. 또 신모델 투입과 함께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2559대 누적 판매로 해당 세그먼트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같은 미니 컨트리맨 인기는 세대를 거듭하며 더욱 업그레이드되는 상품성에 기인한 것으로 예를 들어 3세대 뉴 미니 컨트리맨은 이전 세대에 비해 차체가 150mm 길어지고, 25mm 넓어졌으며 105mm 높아져 패밀리 SUV 기본에 충실한 세팅을 갖췄다.
또 단순히 차체만 커진게 아니라 실내에서도 여유로운 무릎공간과 머리공간을 확보하고 앞좌석 어깨 및 팔꿈치 공간이 30mm 넓어지고 뒷좌석은 앞뒤 위치와 등받이 각도 조절이 가능해 전반적 실내 거주성이 향상됐다.
여기에 추가로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505ℓ를 제공해 4인 가족 짐을 거뜬히 수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뒷좌석 등받이를 접을 경우 최대 1530ℓ까지 확장되며 다양한 레저 활동에도 부담을 덜었다.
특히 뉴 미니 컨트리맨은 차체가 커졌지만 미니 특유의 비례감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특유의 각진 헤드램프와 영국 국기 유니언잭에서 영감을 얻은 리어 라이트 등 헤리티지를 이어간 부분에도 주목된다.
또 새로운 팔각형 그릴과 높고 수직에 가깝게 설정된 전면부, 팽팽하고 볼륨감 있는 형태로 진화한 후면부 등으로 완전 새로운 느낌 또한 놓치지 않았다.
세대를 거듭하며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브랜드 고유의 정신은 뉴 미니 컨트리맨 실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 최초의 원형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해당 모델은 삼성 디스플레이와 협업으로 지름 240mm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선명하고 신속한 반응성을 전달한다.
또 해당 원형 OLED 디스플레이에는 미니 오퍼레이팅 시스템 9을 기반으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하며 다양한 게임 및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와 각종 서드 파티 앱을 통해 한층 유쾌한 디지털 경험을 가능하게 한다.
더불어 뉴 미니 컨트리맨에 탑재된 T-맵 기반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은 실시간 최신 지도 및 교통 정보를 수신해 최적 경로를 구성하고 증강현실을 통한 진행 방향을 더욱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어 수입차 특유의 이질감을 덜었다. 또 전모델 기본 탑재되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길 안내를 제공하는 부분도 매력이다.
총 두 가지 엔진 옵션을 제공하는 뉴 미니 컨트리맨은 클래식과 페이버드 트림의 컨트리맨 S All 4의 경우 최고 출력 204마력, 최대 토크 30.6kg.m을 발휘하는 트윈파워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또 고성능 모델인 뉴 미니 JCW 컨트리맨 All 4에는 최고 출력 317마력, 최대 토크 40.8kg.m을 발휘하는 트윈파워 터보 4기통 가솔린 엔진과 7단 스텝트로닉 스포츠 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된다.
여기서 뉴 미니 컨트리맨 모두에는 지능형 사륜구동 시스템 'All 4'가 기본 적용되어 우수한 험로 주파 능력과 탁월한 동력 성능, 민첩한 주행 감각을 선사하는 부분에서 SUV 본질에 충실한 세팅도 인상적이다.
이밖에 뉴 미니 컨트리맨에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풍부하게 적용되어 충돌 및 추돌 경고,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파노라마 뷰, 주차 어시스트, 후진 보조 기능 등을 지원하는 '파킹 어시스턴트'가 기본형인 클래식 트림에도 탑재된다.
또 페이버드 트림은 스톱&고 기능을 포함한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어시스트를 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러스'가 JCW 트림에는 측면 충돌 경고 및 차선 변경 어시스턴트, 비상 제동 어시스턴트 등을 더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플로페셔널'이 기본 제공된다.
뉴 미니 컨트리맨의 국내 판매 가격은 컨트리맨 S All 4 클래식 트림이 4990만 원, 페이버드 5700만 원, JCW 컨트리맨 All 4 6700만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