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조주택은 한국 기후에서 최악이다! 과연 맞는 말일까?

과연 한국 기후에서 나무로 만든 주택
(목조주택 또는 목구조 주택)은
최악의 주택일까?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나라들은
주택 절반이 목조 주택인데,
한국과 뭐가 다른 걸까?

한국 사회에 넓게 퍼져있는 목조 주택에 대한잘못된 상식과 정보를 바로잡아 보는 시간을 가져 보려고 합니다.

한국 패시브 주택 관련 전문가이자
패시브 주택 관련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잡자재의 정광호 대표와 함께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첫 번째 질문은"과연 한국에서 목조주택은 최악의 선택일까?"입니다.



전광호 대표는
콘크리트냐, 목조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설계를 따라 얼마나 정확하게 잘 짓냐가
중요하다고 먼저 이야기합니다.

콘크리트도 시방서에 따라 잘 짓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하는 것이고
목조 주택도 마찬가지라며,
목조든 콘크리트든 잘 지은 주택은
하자가 발생할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그런데
목조 주택은 한국만 있는 것도 아니고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많은 나라에서
주택의 절반 이상을 목재로 짓는데
그들은 왜 콘크리트가 아닌
목재로 집을 짓는 걸까?

이것에 대한 이야기는
올리버샘 유튜브에서
올리버가 자기 집을 목조로 지으면서
자세하게 설명해 줍니다.



나무라는 자재가 콘크리트에 비해 저렴기도 하지만
나무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바람 불면 날아가고, 무너지고 하지 않는다는 걸 설명합니다.

짓는 방법에 따라 콘크리트만큼의 강도와단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을 수 있고
태풍이 오면, 콘크리트로 버티지 못한다고
많은 의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분들을 위해
콘크리트와 비교하며 설명해 주죠.



목재는 구조가 약하다는 것은
콘크리트는 딱딱하고
나무는 콘크리트보다 안 딱딱하다는
단순 비교에서 비롯된 잘못된 인식입니다.



목조 주택에 대해 가장 큰 걱정은
나무가 안 썩을 수 없고,
썩으면 무너지는 것 아니냐는 부분인데요.
그럼, 목조주택은 반드시 썩게 되는 걸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잘 지은 목조 주택은 썩을 수가 없습니다.
목재가 썩는 가장 큰 이유는
방습층을 제대로 공사하지 않아서입니다.

구조적으로 아무리 완벽해도
방습층을 제대로 시공하지 않으면,
목구조가 썩게 되죠.
반드시 좋은 재료와 전문가와 함께 진행해야 합니다.


다음 질문은 한국 목수의 수준과
한국 건축가 설계 수준에 대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전 영상을 보고
한국 목수와 건축가에 대한
부정적인 댓글을 많이 달아 주셔서
전직 시공사 사장도 하셨던
전광호 대표님이기에
이 질문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눠 봤습니다.



우선 건축가의 업역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 데요,
건축가들이 건축물을 설계하지만
구조 관련 내용은 구조 계산 전문 업체에
의뢰해 진행합니다.

설계를 하고, 이 설계대로 지을 수 있는지,
설계대로 지으려면 구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은
구조 계산 업체가 확인하여 설계회사에 전달해 주죠.
그걸 바탕으로 수정할 부분은 수정하고
건물을 짓게 되는 것입니다.

설계를 잘못해서 건물이 무너진다기 보다
시공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건물에 하자가 생기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외에도 콘크리트 폐자재 활용과
나무를 베는 활동이 환경을 헤치는 일인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는데요,
이 부분은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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