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허로 변한 삶의 터전…주민들 복구 ‘막막’

손원혁 2025. 3. 24. 19:24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순식간에 일어난 불길은 삶의 터전을 앗아갔습니다.

폐허가 된 집을 찾은 주민들은 막막함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피해 현장을 손원혁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시커멓게 그을리고, 맥없이 무너져 내린 주택.

마을과 들녘까지, 온통 화마가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한적한 마을과 맞닿은 산은 검게 그을렸습니다.

진화대원들은 혹시 불씨가 남아있을까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산불이 하동군까지 확산하며 천년 세월을 지켰던 은행나무도 한순간에, 불에 타버렸습니다.

산불이 나자 몸만 빠져나왔다가 다시 돌아온 주인은 폐허가 된 집을 보고 가슴이 먹먹합니다.

[백윤조/중태마을 주민 : "(산불)이야기만 나오면 착잡합니다. 아무것도 영정사진도, 앨범 못 가져 나오고. 대피만 했어요."]

보금자리를 어떻게 복구할 수 있을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옹기종기 아름다웠던 산기슭 마을도 불길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뜨거운 화염에 차량은 그대로 녹아내렸고 사찰도 검게 불탄 기둥과 함께 쓰러졌습니다.

[광진/성화사 주지 : "이런 일이 또 오네요. 어차피 또 빈손이 돼 버리고. 받아들여야지 어떻게 합니까."]

문을 연 전통시장을 가득 채운 건 매캐한 연기 냄새.

[박종화/덕산약초시장 번영회장 : "봄나물도 많이 가지고 나오고 해야 하는데. 정신없어서 장사 자체를 못 하는 거죠."]

한순간에 소중한 삶의 터전과 일상을 잃어버린 주민들.

진화 작업을 위해 오가는 헬기를 바라보며 하루빨리 불이 꺼지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변성준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