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반도체실적 기대 더 커져 원화값 안정에 외국인 매수 폭발
영업이익 3조6700억원 예상
2분기 2000억원대서 급반등
삼성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7만원을 돌파한 것은 반도체 업황이 올해 2~3분기에 바닥을 찍고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1300원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은 점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2157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한 6401억원을 기록했지만 이보다 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3분기부터는 이익이 급증해 3분기 영업이익은 3조6757억원, 4분기에는 5조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최악이나 향후 개선을 위한 필수 조건인 공급 축소는 충족됐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 축소 효과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달러 대비 원화 가치와도 밀접하게 연동된다.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신흥국 주식에 속하는 삼성전자에 투자할 때 원화 가치가 하락할 것 같으면 투자를 망설이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최근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300원대 초반에서 안정을 찾고 있고, 하반기 원화 가치의 방향도 상방을 가리킬 확률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경제 전망을 통해 달러당 원화 가치를 1220~1370원(평균 1290원), 대신증권은 1200~1370원(평균 1285원)으로 예측했다. 대신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막바지에 들어섰고 중국 경기도 반등할 것임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은 상고하저 흐름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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