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믿고 다이어트했는데 속았다”…엉터리 영양표시 수두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형 포털과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한 닭가슴살 제품의 식품영양성분 표기란을 보면 단백질 28.3g이 함유돼 있다고 적혀있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한 유명 컵라면 제품의 식품영양성분 표기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다고 명시돼 있다.
서 의원은 "건강한 성분 함유를 내세운 식품들이 영양표시 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겠느냐"며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약처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방·당류·나트륨·콜레스테롤 부적절 표시
서미화 “식약처 식품안전성 확보 강화를“
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미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영양성분 적절성 수거·검사 품목 자료’를 보면 이같은 사례가 적지 않았다.
다이어트를 계획하고 운동하는 국민에게 영양성분 표시는 식품 선택에 있어 중요한 지표다. 당뇨병이나 고혈압 환자들에게는 저당·저나트륨 표시가 제품을 선택하는 데 큰 기준이 된다. 결국 식품 제조사의 허위·과대 영양분 표기가 소비자의 건강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큰 셈이다.
일본에서 수입되는 한 유명 컵라면 제품의 식품영양성분 표기란에는 콜레스테롤이 들어있지 않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식약처 조사 결과 해당 제품에선 11.19㎎의 콜레스테롤이 발견됐다.
유명 브랜드 햄도 제품 표기량에 미달하는 영양성분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 영양정보 표기보다 단백질이 적게 함유됐거나 지방·당·나트륨·콜레스테롤 등이 더 많이 함유돼 식약처에 적발된 식품은 2020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최근 5년간 411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검사 품목 3869개의 10%를 웃도는 수준이다.
특히, 다이어트 관련 제품은 최근 5년간 조사 대상 품목인 137건 중 70건(51.1%)이 영양표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식품의 적발 비율보다 40.5% 더 높은 수치다. 다이어트 제품군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주요 영양성분은 나트륨, 당류, 콜레스테롤 등이었다.
서 의원은 “건강한 성분 함유를 내세운 식품들이 영양표시 기준을 위반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어떤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겠느냐“며 “식품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약처는 단속과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26일 木(음력 8월 24일) - 매일경제
- “믿고 돈 맡겼더니, 어이가 없네”…은행들, 올해 사고로 날린 돈이 자그마치 - 매일경제
- 백종원이 푹 빠졌던 돈가스 가게, 또 사고쳤다…고속도로 휴게소 ‘명품맛집’ 등극 - 매일경제
- “줄게 줄게 오물 다 줄게”…‘짧은 치마’ 춤추는 김여정, 빵 터졌다 - 매일경제
- “부부싸움 후 화가나서”...옥상서 벽돌 수차례 던지고 투신 시도한 40대 여성 - 매일경제
- ‘아프니까 청춘’ ‘영피프티’…대세를 짚은 이 남자가 내놓은 2025 키워드는? - 매일경제
- “주방에 썩은 쥐가”…하루 900개 팔리는 강남 도시락 업체 위생상태 ‘충격’ - 매일경제
- 민희진 “방시혁 심기 거슬렀다고 공개 처형…뉴진스는 내 자식” - 매일경제
- 자주포·전차에 '국산 심장' 탑재 … 방산 수출길 넓힌다 - 매일경제
- 데뷔전 치르고 리그 평정? 황인범, ESPN 이주의 팀 선정 쾌거...MVP까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