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좌절했지만...'손흥민 효과' 제대로 본 메가커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자,  그가 모델로 활동 중인 커피 브랜드 '메가커피'는 손님이 몰리며 '손흥민 효과'를 톡톡히 본 모양새다.

메가커피 쿠폰 발급 페이지에 4만명 이상의 대기자가 생기는 등 매장에도 손님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7일 새벽 아쉽게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어도, 계속된 연장전으로 고생한 선수들이기에 국민들 또한 선수들보다는 감독 탓으로 돌리고 있다.

그런데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은 손흥민 탓에 아시안컵 동안 '슬프지만 기쁜 비명'을 질렀다.

메가커피 아르바이트 생이 올린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손흥민이 골을 넣으며 투혼을 발휘한 호주와의 8강전이 있던 지난 3일 이후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들 사이에서는 "손흥민이 설거지감을 잔뜩 줬다" "기쁜데 슬프다" 등의 게시물들이 게재돼 웃픔을 자아내고 있다. 손흥민의 득점으로 메가커피로 몰려드는 손님들 때문이었다.

메가커피 아르바이트 생이 올린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엑스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실시간 메가커피 알바생 반응' '고통받는 메가 커피 알바' '메가커피 알바생들 손흥민에게 할말 많은 듯' 등의 제목으로 다양한 SNS에 올라온 아르바이트생들의 인증샷이 담긴 글이 공유됐으며, 특히 "손흥민씨"라는 짧은 글에 함축된 의미를 설명하는 설거지통에 잔뜩 쌓인 음료컵, 믹서기통, 우유갑 등의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메가커피 아르바이트 생이 올린 게시물 [온라인 커뮤니티]

메가커피 아르바이트생이라고 밝힌 또 다른 네티즌들도 "손흥민씨 때문에 하루종일 컵만 닦는다" "손흥민이 골 넣으면 기쁜데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했다.

실제로 온라인상에는 "손흥민 컵홀더 받으려고 일부러 갔다" "손흥민이 골 넣은 거 보고 바로 메가커피 사러갔다" 등의 후기를 쉽게 볼 수 있다.

여기에 메가커피의 아시안컵을 기념한 '무료음료 쿠폰' 이벤트도 한몫 했다. 메가커피는 지난달 15일 대한민국의 조별 리그 1차 바레인전부터 손흥민이 골을 넣는 즉시 딸기시즌 신메뉴 무료 음료쿠폰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김지수 기자 jisukim@e-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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