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안전성 다잡은 SUV … 수입차 불황에도 '나홀로 질주'

볼보 XC60
2025년 신형 모델 가격 동결
'안전 대명사' 韓소비자 호평
디자인·첨단기술로 인기몰이
지난해대비 판매량 25% 증가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 달성

한때 연간 30만대 규모까지 확대됐던 수입차 시장이 소비심리 둔화로 다소 침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8월 누적 기준) 수입차는 총 16만9892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급감했다.

올해 수입차 시장 전반이 고전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돋보이는 모델이 있다. 지난해 수입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체 판매 1위, 올해 수입 중형 SUV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볼보 XC60 이야기다. 볼보 XC60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볼보 XC60이 이런 판매 저력을 유지하고 있는 비결은 동급 경쟁 모델 대비 뛰어난 가격 경쟁력과 상품성에 있다.

XC60은 △독특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상위 모델에 버금가는 인테리어 및 편의사양 △'안전의 대명사' 다운 첨단 안전 기술 △업계 최고 수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완성도를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2025년형 XC60은 파워트레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연비를 소폭 개선하고 저공해 2종 인증까지 획득했다.

이에 따라 기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T8) 트림뿐 아니라 마일드 하이브리드(B5·B6) 트림 역시 △전국 공영주차장 50% 할인 △전국 공항 주차장 50% 할인 △서울시 혼잡 통행료 100% 감면 등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5년형 XC60의 가격은 △B5 플러스 브라이트(6440만원) △B5 울트라 브라이트 (7000만원) △B6 울트라 브라이트(7400만원) △T8 울트라 브라이트(8640만원)다. 일부 옵션이 추가된 B5 플러스 브라이트를 제외한 모든 트림이 2024년형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XC60의 외관은 '토르 망치'로 불리는 볼보의 시그니처 LED 헤드라이트를 비롯해 자신감 넘치는 스타일링을 선보인다. 현대적이면서도 기능성을 중시하는 스칸디나비아 디자인의 인테리어는 천연 소재와 현대적인 장인정신까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마감, 인체 공학적으로 설계된 시트 등 세그먼트 기준을 높이는 감성 품질도 갖췄다.

여기에 영국 하이엔드 스피커인 바워스&윌킨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나파 가죽 시트, 스웨덴 오레포스 크리스털 기어노브, 어드밴스트 공기 청정 시스템 등 상위 모델에서 경험할 수 있는 프리미엄 옵션을 제공한다.

볼보자동차는 1970년부터 별도의 교통사고 조사팀을 꾸리고 실제 도로에서 벌어지는 사고 현장을 찾아가 도로 및 교통 상황, 사건 발생 시각 및 충돌 원인, 이로 인한 피해 등을 데이터로 기록하고 연구하고 있다. 누적된 데이터는 7만2000명 이상의 탑승자와 4만3000건에 달한다. 끊임없는 조사와 연구를 하며 도로 위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은 볼보자동차가 다양한 테스트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XC60은 도로 위 차량 및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등을 감지해 사고 위험 시 긴급 제동과 충돌 방지를 지원하는 시티 세이프티와 앞 차량과 간격을 유지하며 차선 중앙에 맞춰 조향을 보조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등 첨단 안전 기술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2021년 XC60을 통해 업계 최초로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통합형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은 96%에 달하는 높은 음성 인식률을 기반으로 운전 중에도 내비게이션, 오디오, 공조 등 차량의 각종 기능을 매끄럽고 안전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박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