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이변에 '벌마늘 피해' 농가 휩쓸었다.. 농업인 73% 유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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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과 국지성 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나타난 마늘 2차 생장 피해가 주산지 제주 서부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마늘 농가의 70% 이상에서 피해가 확인돼 재난지원금 11억여 원이 투입되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3월 발생한 마늘 2차 생장, 이른바 벌마늘 피해를 입은 707개 농가에 재난지원금 11억 7,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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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과 국지성 호우 등 기상이변으로 나타난 마늘 2차 생장 피해가 주산지 제주 서부권을 휩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마늘 농가의 70% 이상에서 피해가 확인돼 재난지원금 11억여 원이 투입되는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농업재해가 수시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2~3월 발생한 마늘 2차 생장, 이른바 벌마늘 피해를 입은 707개 농가에 재난지원금 11억 7,500만 원을 지급합니다.
벌마늘은 월동 후 줄기가 터지며 마늘쪽이 생장하는 2~3월 즉, 인편 분화 때 마늘쪽 개수가 2배 이상 많아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실제 지난 2~3월 평균기온은 9.9℃로 평년과 비교해 1.3℃ 높았고, 강수량도 평년 대비 80㎜ 많은 170㎜가량을 기록했습니다.
이 같은 기상이변으로 벌마늘 피해가 확산하자 서귀포시에 718개 농가에서 432.3㏊ 규모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마늘 농사를 짓는 서귀포시 전체 960개 농가 중 73%가 넘는 718개 농가가 피해를 입었다고 신고한 것입니다.
올해 마늘 생산 면적 804㏊의 절반 이상이 벌마늘 피해를 입은 셈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귀포시 대정읍이 376.7개 농가로 가장 많은 피해(87.1%)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서귀포시 안덕면 54.6개 농가(12.6%), 예래동 1개 농가(0.3%) 등의 순이었습니다.
이 피해신고를 토대로 정밀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707개 농가, 429.6㏊에 대해 농업재해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이 확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재난지원금 총 11억 7,600만 원(국비 8억1,100만 원·지방비 3억 6,400만 원)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강동언 서귀포시 농수축산경제국장은 “기상이변 등으로 농업재해가 수시로 발생함에 따라 신속한 복구지원으로 농가의 농업경영에 안정을 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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