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못 버티겠네" 드디어 던지기 시작한 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40%' 전망

"도저히 못 버티겠네" 드디어 던지기 시작한 수도권 아파트 '하락거래 40%' 전망

사진=나남뉴스

6·27 부동산 대출 규제를 시행한 이후 전국 아파트 시장에서 하락 거래는 늘어나고 상승 거래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실수요자와 투자 수요 모두 위축되면서 매수세가 크게 약화된 분위기다.

11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은 지난 7월 서울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이 5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의 53.2% 대비 2.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같은 기간 하락 거래 비중은 30.4%에서 34.0%로 3.6%포인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확연히 비교되는 모양새다.

이와 같은 변화는 지난달 말 시행된 ‘6·27 대책’의 직격탄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는 해당 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6억 원으로 제한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전세자금대출을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한 바 있다.

사진=MBC뉴스

규제의 주요 대상은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및 기존 규제지역으로 한정되어 실수요자는 물론, 일부 투자자들도 대출 여건이 악화되면서 매수 결정을 미루게 된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하락 거래 증가는 서울뿐만 아니라 경기와 인천 등 수도권 전반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7월 수도권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율은 45.0%로 전월(48.1%) 대비 3.1%포인트 줄었고, 하락 거래 비중은 39.2%로 4.1%포인트나 확대됐다.

경기 지역의 경우 상승 거래 비중은 46.0%에서 43.2%로 하락했고, 하락 거래는 40.6%로 상승했다. 인천은 상승 비율이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하락 거래 비중은 소폭 상승해 42.2%를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도 7월 전국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은 44.4%로, 6월(46.5%) 대비 2.1%포인트 떨어졌고 하락 거래는 38.4%에서 41.8%로 3.4%포인트 증가했다.

하락 거래는 늘어났지만, 대세 하락장은 아직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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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시장은 비교적 변화가 적었지만, 세종시는 예외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 세종시의 상승 거래 비중은 48.9%에서 41.7%로 7.2%포인트 줄었고, 하락 거래 비중은 45.2%로 9.9%포인트나 확대됐다.

직방은 "6·27 규제로 인한 대출 여건의 악화가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거래 둔화를 이끌고 있다"라며 "거래량이 줄어든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 조정 압력이 점차 나타나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다만 하락 거래가 늘어났다고 해서 전면적인 가격 하락세로 이어질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직방은 "공급 불안 심리가 여전히 시장에 자리 잡고 있어 실질적인 가격 조정 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라며 "단순한 공급량 부족보다는 수요자가 원하는 위치와 주택 유형이 제때 공급되지 않는 구조적인 문제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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