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면서 EUV 공정과 HBM, GAA 등 차세대 반도체 기술 도입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첨단 공정에 필요한 핵심 소재 확보 경쟁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치열해지는 분위기다.
그동안 포토레지스트와 식각액, 블랭크마스크 같은 핵심 소재 시장은 일본 기업들이 높은 점유율로 주도해 왔다. 하지만 최근 대중국 수출 규제 강화와 공급망 불안이 겹치면서 소재 국산화와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런 변화 속에서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들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반도체 투자 확대 흐름이 국내 소부장 업종 전반의 수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동진쎄미켐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반도체 소재 국산화 대표주로 주목받고 있다. ArF·KrF에 이어 첨단 EUV 포토레지스트 국산화에도 성공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3,281억 원, 영업이익 666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 흐름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EUV 공정 적용과 SK하이닉스 HBM용 CMP 슬러리 공급 확대가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테일러 공장 대응 현지 법인 설립과 사업 구조 재편도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 핵심 소재 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용 공정 소재 기업으로, 고순도 식각액 분야에서 강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RAM·NAND·HBM·파운드리 전반에 소재를 공급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매출이 최대 1조 1천억 원, 영업이익은 2천억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AND 공정 전환 이후 가동률 회복과 하반기 웨이퍼 투입 확대 기대감이 반영된 분위기다.
솔브레인은 3D NAND 질화막 식각 소재부터 차세대 GAA 공정용 소재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북미 팹향 신규 공급 확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에스앤에스텍은 반도체·디스플레이 노광 공정 핵심 소재인 블랭크마스크 전문 기업이다. 일본 기업 중심 시장에서 국산화에 성공하며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중국 IT 기업까지 고객사를 확대해 왔다.
지난해 매출은 2,435억 원, 영업이익은 503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반도체와 OLED 시장 성장에 따라 블랭크마스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현재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기반 EUV 센터와 양산 체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전자 EUV 블랭크마스크 인증과 EUV 펠리클 개발도 함께 추진하며 차세대 노광 소재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동진쎄미켐은 포토레지스트와 슬러리 중심으로 공정 입구를 공략하고, 솔브레인은 식각액과 전구체 등 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플랫폼형 구조를 구축했다. 반면 에스앤에스텍은 블랭크마스크 기반 기술을 앞세워 EUV 세대 전환 수혜를 노리는 모습이다.
세 기업 모두 서로 다른 영역에서 반도체 핵심 소재 국산화를 추진하며 일본 중심 공급망 구조에 균열을 내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진다. AI 반도체 확대 흐름 속에서 장기 성장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 산업이 2030년까지 연평균 7~8%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술 진입장벽을 확보한 국내 소재 기업들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소재 기업들은 첨단 공정 핵심 분야에서 국산화를 확대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AI 반도체와 EUV 공정 확대 흐름 속에서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변화도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소재 산업 특성상 고객사의 최종 인증 절차와 실제 양산 적용 시점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존재한다. 기술력을 확보하더라도 대규모 공급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추가 수주 확대와 실제 양산 출하 시점이 국내 소재 기업들의 성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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