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앞둔 곽빈 "감독님이 팔 빠지도록 던지래요"
기사내용 요약
호주 시드니에서 스프링캠프하다 WBC 대표팀 합류
이승엽 감독, 곽빈 향해 "나라 위해 팔 빠지게 던지라"고 응원
4강 진출 의욕…"전세기, 꼭 타보고 싶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출국하는 두산 베어스의 곽빈. 2023.02.14jinxijun@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302/15/newsis/20230215080000579mmbk.jpg)
[인천공항=뉴시스] 김희준 기자 = 생애 첫 성인 대표팀 승선에 성공한 두산 베어스의 우완 영건 곽빈(24)이 현역 시절 '국민타자'로 활약했던 이승엽 두산 감독의 '특별 주문'을 듣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한다.
지난 1일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된 두산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훈련을 이어오던 곽빈은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되는 2023 WBC 대표팀 전지훈련에 합류하기 위해 12일 일시 귀국했다가 14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약 10시간을 날아 한국으로 돌아온 뒤 또 투손까지 15시간 넘게 비행해야 하는 곽빈은 "비행기 타는 것을 조금 무서워해서 고통스럽기는 하다"면서도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해야 하는 만큼 타야 한다"고 전했다.
거듭된 부상으로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던 곽빈은 지난해 잠재력을 한껏 과시,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뽑혔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강속구를 던지는 대형 유망주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지만,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여파로 2020, 2021년을 통째로 날렸다.
곽빈은 2021년 1군에 복귀해 여전히 시속 150㎞대의 강속구를 뿌렸지만, 제구 난조 속에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년 21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4.10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전반기에는 16경기에서 3승 7패 평균자책점 4.43에 그쳤으나 후반기에는 11경기에 등판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2.98로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해 곽빈의 성적은 8승 9패 평균자책점 3.78이었다.
이번 WBC를 통해 세대교체도 이뤄야하는 만큼 이강철 대표팀 감독과 한국야구위원회(KBO) 기술위원회는 투수진에 영건을 대거 발탁했다. 지난해 비로소 잠재력을 보여주기 시작한 곽빈도 미래 대표팀 에이스 후보로 보고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처음 성인 대표팀으로 나서는 만큼 걱정이 많았지만, 곽빈은 국제대회 경험이 풍부한 팀 선배 양의지의 조언을 들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곽빈은 "내가 대표팀에 가서 잘 못할까봐 걱정된다고 하면 양의지 선배가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무리해서 뭔가 하려고 하지 말고, 하던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이야기해 주시더라"며 "마음 편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셨다"고 전했다.
그에게 조언을 해준 것은 양의지 뿐만이 아니었다. 현역 시절 각종 국제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의 중심타선을 책임졌던 이승엽 감독도 응원을 겸한 조언을 했다.
곽빈은 "시드니에서 훈련을 할 때 이승엽 감독님이 공을 던질 때마다 옆에서 지켜보시며 '몸은 괜찮냐'고 항상 물어봐주셨다"며 "WBC에서는 나라를 위해 팔이 빠지도록 던지고 오라고 하시더라. 감독님 말대로 열심히 던질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부상이 있었던 이전과 비교해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곽빈은 "계속 팔에 문제가 있어서 공을 던지기 시작하는 시기가 늦었었다. 이번에는 팔 상태가 좋아서 일찍 준비할 수 있었다"며 "호주까지는 오버 페이스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시드니에서 훈련을 하는 동안 WBC 공인구 적응에도 애를 썼다. KBO리그는 스카이라인이 제작하는 공을 공인구로 쓰지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는 MLB 공인구인 롤링스사 제품을 공인구로 사용한다.
곽빈은 "나의 기준으로는 공이 많이 미끄럽다. 직구를 던질 때는 괜찮은데, 커브를 던질 때 공이 많이 빠지더라"며 "변화구를 던질 때 더 집중해서 던져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WBC에서 4강에 오를 경우 대표팀은 전세기를 타고 미국으로 이동한다. 곽빈은 전세기를 타보고 싶다는 말로 4강 진출에 대한 욕심을 내보였다.
곽빈은 "WBC 4강에 오르면 전세기를 타고 간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전세기에 대해 자세히 듣지는 못했다"면서 "인생을 살면서 전세기를 몇 번이나 타보겠나.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 있으니 꼭 전세기를 타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울러 곽빈은 "WBC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도 나의 인지도를 높이고, 인정받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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