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민들, 공식 선거운동 앞두고 빗속에서 광양시장 후보들 의혹 질타
정인화 후보 '부동산 의혹' 등 해명 촉구
박성현 후보 '불법 전화방' 운영 등 수사 촉구

[더팩트 l 광양=김영신 기자]=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1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광양시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고 있다.
20일 '광양을 사랑하는 모임'과 '깨어있는 광양시민 일동' 등은 광양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에 도전하는 정인화 더불어민주당 광양시장 후보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과 정치적 책임을 촉구했다.
같은 날 '공명선거 실천 광양시민모임'은 남악 전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성현 무소속 후보의 불법 전화방 운영 등에 대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광양을 사랑하는 모임과 깨어있는 광양시민 일동 등은 "공직자의 도덕성과 윤리 기준은 더욱 엄격해야 한다"며 후보자 검증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정 후보와 관련해 △계엄 정국 직후 골프장 방문 논란 △배우자 관련 서울 뉴타운 부동산 의혹 △여수 호텔 투자 및 재산 신고 의혹 △농지 보유 및 직불금 관련 의혹 등을 제기했다.
특히 지난해 탄핵 정국 당시 광양시장이었던 정 후보의 남원 모 골프장 방문과 관련해 "국가적 혼란 상황에 부적절한 처신이었다"고 주장하며 정치적 책임을 요구했다. 또 배우자의 부동산 거래 과정과 재산 신고 내역, 농지 취득 및 보유 과정 등에 대해서도 추가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우비와 우산을 쓴 채 천막 아래 모여 정 후보에 대한 의혹을 조목조목 제기했다. 특히 과거 갭투자만으로도 후보를 전격 제명했던 전례가 있는 민주당의 엄격한 잣대가 왜 정 후보 앞에서는 무력화되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공명선거 실천 광양시민모임은 박 후보의 불법 전화방 운영 등에 대해 압수수색, 계좌 추적 등 5가지 요구안을 전남경찰청에 전달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 막판 시민들의 연이은 문제 제기와 후보 측 대응, 수사기관 판단이 향후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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