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응급실 중단...전문의도 줄사직 우려

이태현 2024. 10. 2.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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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전문의의 부재로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오늘(2일)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성인 환자 진료를 중단합니다.

충북대병원만 보더라도 의정갈등 이후 심장내과에서는 2명의 전문의가 사직했고, 추가 사직 의향을 밝힌 전문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올해에만 10명 이상의 전문의가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충북대병원의 병상 운영률은 최근 4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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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응급실 전문의의 부재로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오늘(2일)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일단 10월 한달 매주 수요일은 성인 응급환자를 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전공의 이탈에 이어 업무 피로도가 가중된 전문의들마저 연쇄 이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입니다.

필수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잡니다

<리포트>

충북대병원 응급실 앞 비상 진료가 불가하다는 팻말이 서있습니다.

이번 주부터 매주 수요일마다 충북대병원 응급실이 성인 환자 진료를 중단합니다.

기존에는 전문의 7명과 전공의 9명, 인턴 6명이 응급실에서 교대근무를 했지만 현재는 단 5명의 전문의만이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픽>

//충북대병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의료진의 과도한 업무 피로를 막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다만 권역외상센터와 소아응급진료는 24시간 정상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더 큰 문제는 배후진료를 맡고 있는 일반병동의 파행운영입니다.

응급실 전문의의 조치 이후 증상에 따라 담당 진료과목의 진료와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들 의료인력 또한 체력적 한계에 부딪혀 있습니다.

이에 따른 줄사직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충북대병원만 보더라도 의정갈등 이후 심장내과에서는 2명의 전문의가 사직했고, 추가 사직 의향을 밝힌 전문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픽>

//병원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될 경우 심혈관센터의 24시간 운영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호흡기나 소화기 과목에서도 전문의 이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래픽>

//올해에만 10명 이상의 전문의가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충북대병원의 병상 운영률은 최근 4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의정 갈등 이전 충북대병원의 병상이 3/4까지 차 있던 것과 비교됩니다.//

<녹취> 충청북도 관계자

"병상이 실질적으로 운영되는 게 46%라는 뜻이에요. 환자가 많아도 의사가 부족하면 못 받는 거죠."

충청북도가 재난지원금까지 빼내 의료 인력의 충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의사들이 지방 취업을 선호하지 않는 현실에서 가뜩이나 열악했던 지역의료시스템의 붕괴가 눈앞에 와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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