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청평사·구곡폭포에 힐링 캠핑장이?…산림이용진흥지구로 규제 해소 기대
춘천시 강원특별법 특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추진
삼악산 등선폭포, 강촌 구곡폭포, 청평사, 영화테마단지 신청
지구 내 캠핑장, 주차장, 상가시설 등 조성 계획
【춘천】 속보=춘천시가 국내 최초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본보 지난 13일자 1면 보도)을 노리며 주요 산지 관광지 조성에 속도를 낸다.
산림이용진흥지구는 각종 산림 법령에 묶여 개발에 제한을 받던 구역의 규제를 완화하는 개념으로 강원특별법 특례에 따라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정 권한을 갖는다.
춘천시는 지난달 이뤄진 지구 지정을 위한 수요 조사에서 삼악산 호반관광지 조성 사업과 구곡폭포 관광지 조성, 청평사 관광지 조성, 봄내영화테마단지 조성 등 4건을 신청했다.
삼악산 호반관광지 조성 사업은 등선폭포 일대 상가를 재정비하는 것으로 총 사업비 6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등선폭포 일대 식당으로 활용되다 2018년부터 방치된 불법 구조물 등의 철거를 결정, 일부 해체 작업을 마쳤다. 관광지 조성계획 승인 이후 완전 철거가 이뤄질 예정으로 추후 상가시설이 새롭게 들어선다.
산림 휴양 시설을 구상 중인 구곡폭포 관광지는 남산면 강촌리 일원에 176억원을 들여 국민여가캠핑장과 주차장, 판매장 등을 지을 계획이다. 사계절 산행객이 몰리는 청평사는 국민여가캠핑장과 출렁다리, 상가 등의 관광지를 조성하는데 365억원 투입이 계획됐다.
첨단 산업 유형으로 신청한 봄내영화테마단지의 경우 동산면 군자리 일대 민간 투자를 유치해 VFX실외세트장과 실내촬영소, 테마관광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춘천지역 4개 사업에 따른 산림이용진흥지구 신청 면적은 245.3㏊다. 지구 지정은 다음달 강원특별법 특례 시행 이후 행정 심사를 거쳐 이르면 10월 지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산림을 보존하면서도 사계절 산림 관광,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계획들을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신청했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정윤호기자 jyh89@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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