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월세살이에도 3위 조국혁신당… 조국 "겸허히 받아들여"

구혜진 기자 2024. 10. 1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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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이 이번 재보궐 선거를 빈손으로 마쳤습니다. '최소한 한 석'을 확보한다는 목표로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였던 조국혁신당으로선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표입니다.

특히 조국 대표가 한 달 월세살이를 하며 총력을 다했던 전남 영광에서 3위에 그친 건, 조국혁신당으로선 뼈아픈 패배란 평가가 나옵니다. 전남 영광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41.08%로 당선됐고 진보당 이석하 후보가 30.72%를 득표했습니다.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는 26.56%를 득표해 3위에 그쳤습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재보궐선거 다음날인 오늘(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조국 대표는 오늘 입장문을 내고 "저희가 부족했다. 염원을 담아내지 못했다"며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오늘 선거 결과는 조국혁신당의 종착점이 아니"라며 "평온한 바다는 결코 유능한 항해사를 만들 수 없다'라는 말을 되새겨 보겠다"고 했습니다.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조국 대표는 ""이번 경험은 돈 주고도 사지 못할 자산"이라며 "대중정당으로 발돋움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비례대표로만 구성된 조국혁신당이 이번 선거 패배로 지역 선거에서 한계를 드러낸 만큼,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면 2026년 지방선거에서 주도권을 잃고,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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