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강남 상륙, 모델Y·아이오닉5 정조준한 프리미엄 SUV 7X

사진=지커코리아

국내 전기차 시장에 거대한 파고가 일기 시작했다. 가성비를 앞세운 기존의 중국 브랜드들과는 궤를 달리하는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한국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며 서울 강남 한복판에 거점을 마련했다. 지커 코리아는 2026년 5월 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지커 브랜드 갤러리를 개관하고 본격적인 브랜드 알리기에 나섰다. 수입차 브랜드들의 자존심이 걸린 대치동에 첫 깃발을 꽂은 것은 단순한 시장 진입을 넘어 기술력과 품질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지커코리아

지리 자동차 그룹의 프리미엄 DNA와 글로벌 기술력의 결합

지커는 볼보와 폴스타 그리고 로터스 등을 보유한 글로벌 자동차 거점 지리 자동차 그룹이 2021년 론칭한 럭셔리 전기차 전용 브랜드다. 지커의 핵심 경쟁력은 태생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설계에 있다. 디자인은 벤틀리와 아우디에서 세련된 미학을 선보였던 스테판 시엘라프가 총괄하며 스웨덴 예테보리 디자인 센터에서 완성했다. 차량의 뼈대가 되는 플랫폼 역시 볼보의 차세대 모델들과 공유하는 SE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여 주행 성능과 안전성 면에서 이미 글로벌 수준의 검증을 마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진=지커코리아

강남 브랜드 갤러리에서 공개된 지커의 하이엔드 라인업

이번에 문을 연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오는 5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지커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들이 전시되었다. 최고출력 1,300마력을 자랑하는 고성능 하이퍼 왜건 001 FR을 비롯해 프리미엄 MPV 시장을 겨냥한 4인승 모델 009 그랜드 컬렉터스 에디션 그리고 대형 플래그십 SUV인 9X 등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공개된 전시 차량들은 나파 가죽과 알칸타라 소재를 아끼지 않고 사용한 마감 품질을 선보이며 기존 중국 브랜드들이 가졌던 저가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진=지커코리아

국내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지목된 지커 7X의 등장

국내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질 핵심 모델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둔 중형 전기 SUV 지커 7X다. 이 차량은 테슬라 모델 Y와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주도하고 있는 중형 SUV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다. 지커 7X는 전장 4,825mm와 휠베이스 2,925mm를 확보해 경쟁 모델 대비 우수한 실내 거주성을 갖췄다. 특히 패밀리 SUV로서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뒷좌석에 전동식 종아리 받침대와 마사지 시트 그리고 온냉장고 등의 편의 사양을 대거 탑재하여 기존 동급 모델에서 보기 힘들었던 럭셔리한 이동 경험을 강조했다.

사진=지커코리아

초고속 충전과 자율주행 기술력으로 무장한 상품 경쟁력

기술적인 완성도 역시 압도적이다. 지커 7X는 최신 800V 고전압 시스템을 적용하여 초고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단 15분 내외의 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라이다 센서를 기반으로 한 고도화된 자율주행 보조 시스템을 탑재하여 복잡한 도심 주행 환경에서도 정밀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 가격대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을 고려하여 5,000만 원대 중반에서 6,000만 원대 사이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시장 내 강력한 가격 경쟁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러분들께 간단히 말씀드려보자면 지커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신차 출시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사진=지커코리아

지커 코리아는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망 구축과 서비스 인프라 확충에 나선다. 글로벌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빠르게 안착한 지커의 공세가 국산 전기차 비중이 높은 한국 시장의 판도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업계의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