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수평 에기에 대한 소고(小考)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수평 에기에 대한 소고(小考)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수평 에기에 대한 소고(小考)

에필로그

워킹 갑오징어 낚시 시즌이
다가오면
가장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가
수평에기입니다.

많은 앵글러들이 수평 에기를
선호하고 있고
필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워킹 갑오징어 채비 중에서 한치용 에기
워킹 갑오징어 채비 중에서 수평 에기

수평 에기를 선호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면
갑오징어의 경계심을 낮추고
자연스러운 액션으로
유혹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연 수평 에기만이
정답일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수평 에기의 장점과
에기 운용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수평 에기의 장점과 한계

수평 에기는
라인 텐션이 유지될 때
안정적인 수평 자세를
보여줍니다.

갑오징어가
먹잇감을 찾을 때
수평 자세를 유지하는
에기가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겠죠.

떠서 생활하는 갑오징어의 입질과 쭈꾸미 입질의 차이
떠서 생활하는 갑오징어의 입질과 쭈꾸미 입질의 차이

하지만,
문제는 대부분의 수평 에기가
싱킹 타입이라는 점입니다.

라인 텐션이 유지되지 않으면
가라앉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평이라는 것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저렴한 왕눈이를 사용하더라도
라인 텐션을 유지하면서
입질을 파악하는 에기의 운용이
휠씬 중요합니다.


왜 갑오징어 낚시에서만
수평 에기가 강조될까?

바닷물은 크고 작은 조류에 의
끊임없이 움직입니다.

이 때문에 무늬 오징어 낚시나
한치 낚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에기는
앞쪽이 먼저 가라앉는 형태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필자가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렴한 가격의 한치용 에기의 채비 방법
필자가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렴한 가격의 한치용 에기의 채비 방법

자연스러운 폴링 후
바닥에서 45도 정도의 각도로
꼬리를 들고 있는
형태가 일반적입니다.

갑오징어 낚시는
다운샷 채비로 바닥을 공략하는 방식인데
왜 유독 갑오징어 낚시에서만
수평 에기가 강조될까요?

아마도 바닥에서
어느 정도 떠서 생활하는
갑오징어의 습성에 맞춘
운용 방식이 발전한 결과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불량처럼 보이는
에기의 실제 조과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오랫동안 대부분 저렴한 왕눈이 에기를
사용해 왔습니다.

왕눈이 에기를 이용하여 갑오징어를 낚은 모습
왕눈이 에기를 이용하여 갑오징어를 낚은 모습

이유는 간단합니다.

밑걸림과의 싸움인 워킹 낚시 특성상
에기의 손실이 많기
때문입니다.

회변항 국민 포인트를 예로 들면
밑걸림 때문에 싱커 없이 도래로만
운용하는 방법이 생긴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됩니다.

회변항 국민 포인트에서 가벼운 채비를 이용하여 갑오징어를 낚은 모습
회변항 국민 포인트에서 가벼운 채비를 이용하여 갑오징어를 낚은 모습

실제로 꼬리가 먼저 가라앉는
불량 에기로 보이는 제품들이
저가형 에기 중에는
많은 것 같습니다.

수평 에기로 표기되어 있지만 꼬리부터 가라앉는 에기로 낚은 갑오징어의 모습

그렇다고 조과가 떨어질까요?

아이러니하게도
조류가 빠를 때 가짓줄 채비로
많이 사용하는 인기 에기인 틴셀류는
설계 자체가 꼬리부터 가라앉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꼬리부터 가라앉는 틴셀 에기의 움직임
꼬리부터 가라앉는 틴셀 에기의 움직임

바닥에 잘 걸린다는
불안한 느낌도 들 수 있지만
수평 유지가 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린 한치용 에기로 갑오징어를 낚은 모습
가장 많은 조과를 올린 한치용 에기로 갑오징어를 낚은 모습

돌이켜보면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많은 조과를 올린 에기는
한치용 에기 즉,
수평 에기가 아니었습니다.

작은 사이즈로 장타가 유리하고
조류가 빠른 날에도
에기의 움직임이 비교적
조류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입니다.


좋은 수평 에기보다
중요한 에기의 운용 방법

많은 입문자들이
값비싼 에기를 써야
좋은 조과를 올린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조과는
에기의 성능보다는

물때와 캐스팅 능력
그리고 라인 텐션을 유지하면서
바닥을 읽는 에기의 운용 방법이
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됩니다.

작년 가을 시즌 삼길포에서 한치용 에기로 낚은 갑오징어의 모습
작년 가을 시즌 삼길포에서 한치용 에기로 낚은 갑오징어의 모습

수평 에기는
어디까지나 보조적인 수단일 뿐

운용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비싼 에기도 조과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에필로그

갑오징어 시즌이 한 달 내로
다가왔습니다.

올해 무늬 오징어 본 시즌이
이미 시작된 것을 보면
보름 후쯤이면,

서해 갑오징어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에기가 수평 인지보다는
멀리 캐스팅하는 방법과
바닥을 읽는 에기의 운용 방법에
더 집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워킹 갑오징어 낚시에서
수평 에기의 장점과
에기 운용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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