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가 ‘반짝반짝’ 투스젬…안전성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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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에 보석을 붙여 장식하는 '투스젬',젊은층에 인기 인데요, 멋지게 꾸미려다 오히려 치아가 상할 수 있습니다.
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명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멤버, 닝닝이 치아에 있는 보석을 팬들에게 자랑합니다.
[닝닝 / 에스파 멤버]
"제가 '투스젬'을 했거든요. 여기 있잖아요, 이 반짝이. 여기랑 여기."
투스젬은 이와 보석의 합성어로 치아 표면에 보석을 붙여 꾸미는 것을 말합니다.
블랙핑크 제니와 리사, 가수 이영지까지 연예인들이 하면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가수 지드래곤처럼 아예 치아를 덮는 형태의 액세사리도 있습니다.
시술 업체를 검색해보니 여러 업체와 후기들이 나오고 치위생사가 시술한다고 홍보하는 곳도 있습니다.
그 중 한 곳에 문의하니 "최소 5만 원부터 시작하고 한 번 붙이면 6개월 정도 간다"고 설명합니다.
또 "치아 교정 장치를 붙이는 것과 똑같다" 원리를 소개합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치아 건강에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투스젬 시술은 산성부식제로 치아 표면을 다듬은 뒤 접착제로 보석이나 큐빅을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강한 산 성분으로 치아 겉면을 깎아내는 겁니다.
보석을 제거하거나 충격으로 떨어져 나갈 때 손상을 입을 수 있고, 손상 부분은 충치가 생기거나 변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황우진 / 대한치과의사협회 홍보이사]
"치아에는 물건을 붙일 수가 없는 구조거든요. 한 번 손상이 되면, 우리 피부나 신경, 근육처럼 재생이 되는 게 아닙니다"
또 치과의사가 하는 게 아니면 모두 불법 의료행위로 시술자는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채널A 뉴스 정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현
영상편집 : 형새봄
정성원 기자 jungsw@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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